STEM 칼럼(4)
지난 칼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의 현황과
관련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세계 바둑의
인간 챔피언과의 시합에서 이김으로써 다시 세간의 집중을 받고있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t)분야에 대해 짧막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인공지능(AI) 3대 석학 중 한명으로 손꼽하는
앤드류 응(Andrew Ng )박사가 중국의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를(Baidu)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참고: 앤드류 응 외에 인공지능 석학으로는 얀 레쿤(페이스북),
데미스 하사비스(딥마인드), 조슈아 벤지오(몬트리올대) 등이 꼽힘
앤드류 응은 회사를 떠나면서 “100년 전 전기가 많은 산업을
바꿨던 것처럼 AI 또한 헬스케어, 운송, 엔터테인먼트, 제조업 등
거의 모든 주요 산업 분야에서 사람들의 삶을 풍족하게 바꿔놓을 것이다.
AI의 잠재력은 기술 기업에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크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그는“인간이 운전하는 것처럼, 매일 일상에서 지루하고 힘든 일을
하는데 벗어나게 하는데 기여하고 싶으며 이를 위해서는 한 회사에서
있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며 퇴직 이유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앤드류 응은 계속해서 AI관련한 새로운 일을 할 듯 합니다.
어찌되었든 자율차(Driverless car) 및 인공지능(AI)에 대한 야심을
키워왔던 바이두는 선장을 잃어버린 상황이어서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기업으로 갔던 IT 빅스타들의 ‘탈차이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기업 샤오미로 간 휴고 바라(Hugo Barra)도
이직한 지 3년만에 올해 초 실리콘 밸리로 리턴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만명을 고용하겠다고 야심차게 발표한 르에코
(Le Eco)도 6개월도 안되서 건물을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부터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중국의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는 ‘타도 테슬라’를 외치기도 전에
스스로 붕괴될 가능성 조차 보이고 있는 등, IT관련 중국 기업들의
변화와 이곳으로 이직했던 엔지니어들이 오래 근무하지 않고 떠나는
현상이 최근들어 중국 IT기업들로 하여금 몸살을 앓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 회사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지만 성과는
아직 투자에 비해 많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필자가 이전 칼럼에서 언급했던, 중국기업이 미국과 같은 수평적 소통을
이룩했다고 할 지라도 “룰보다 파워”인 중국식 비즈니스가 중국 시장에서는
통하지만, 글로벌로 확장하려는데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힘에 의한 지배 보다 ‘사람’ 중심으로 세상을 노크 중인 인도는
오히려 꾸준히 성장 중 인것과는 대조적인 것 입니다.
구글의 CEO인 순다 파차이, Microsoft의 사티아 사장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소프트웨어 기반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는
중국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문화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만은 사실 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역시 기술과 자본주의가 완벽하게 결합된 본 고장 답게
첨단 IT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Microsoft, Google, Facebook 및 거의 모든 IT 기술 회사들은 인공 지능에
(AI)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여 보다 지능적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데 큰 진보를 이루어 냈습니다.
최근에는 전 Microsoft회장인 빌 게이츠가 World Economic Forum 2017에서
AI가 더 진보해 나아갈 수 있음을 시사함으로써 자신이 생전에 꼭 보고 싶다는
발전분야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컴퓨터가 인간처럼 정보를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한 것은
가장 큰 획기적인 순간이며, 이는 Google, Microsoft, Facebook, 학계 등이
이 분야에서 많은 일들을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러나 한편으론 “현재의 컴퓨터는 자기가 축적한 지식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텍스트 북을 읽고 시험을 쳐서 시험을 통과할 능력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아직도 컴퓨터가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이런 면에서 인공지능 즉, AI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입니다.
Facebook은 잠재적 자살을 식별하기 위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사용하고 있고, Google의 인공 지능 번역 도구는(AI translation tool) 사용하다보면
마치 Google이 자체적 언어를 발명한 것처럼 편하게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Microsoft는 인간이 필답으로 하는 대화를 인간 속기사보다 더 자연스럽게
잘 해내는 기술을 개발해 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기계가 말한 내용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거대 기술 기업들은 컴퓨터가 올바른 행동을 취하게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 이며, 이것에 대해 게이츠는 그 다음 단계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빌 게이츠는 인간 뿐만 아니라 기계에 대한 교육 및 학습에
관한 연구에도 많은 관심을 표명했던 것 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어디까지 인지,
어떤 형태로 융합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인 지에 대해 논란이 일어날 것 습니다.
JR Park (Seattle Coding Academy)
email: jrpark07@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