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도둑, 골다공증으로 부터 우리몸을 지키자.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감소하고 밀도가 낮아져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골다공증은 환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뼈 조직이 허물어지고 결국에는 치명적인 골절을 일으키게 되므로 조용한 도둑(silent thief)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골다공증을 연령대가 높은 사람 또는 주로 여성만의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전 연령대에 거쳐 나타나고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할 것입니다.

2009년 한국의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의하면 50세 이상에서 골다공증 유병율은 32.6%, 65세 이상에서는 52%로 매우 높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는 최근 4년간 평균 13% 이상 증가 했고 여성이 남성보다 13배나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남성환자도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골다공증이란 무엇일 까요? 골다공증(osteoporosis)은 쉽게 설명하면 뼈에 바람 든 무처럼 구멍이 송송 나게 되어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폐경기 전후나 노령화로 인해 뼈의 골질량과 골밀도가 감소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골밀도가 높더라도 골의 품질이 떨어지면 골절의 위험은 높아진다 할 것입니다.

최근들어 골다공증은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내분비물질, 비정상적인 호르몬의 작용, 칼슙 또는 비타민 D의 부족, 여성의 경우 페경기후 호르몬 변화, 임신, 영양부족, 운동부족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되어 정상 대사기능이 변화되는 폐경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이들중 당뇨, 고혈압등 대사성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그 발병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합니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이나 높은 중성지방 농도, 낮은 고밀도 지질단백, 고혈압, 고혈당 중 3가지 이상의 요인을 가지는 질환을 말하는데, 이러한 대사성 증후군은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의 증상을 말합니다.

그리고 남성 골다공증은 과도한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운동부족, 위장장애로 인한 영양섭취 불량, 골다공증 가족력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골다공증도 만성염증이 원인이 되어 발생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즉 각종 만성 염증에 의한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인데요, 이들 연구에 따르면 체내에서 만성 염증이 증가하는 경우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 더욱 더 많이 분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염증이 발생한 조직은 혈액순환이 감소하고, 세포간의 활발한 물질 및 정보 교환에 장애가 생기며, 활성산소의 발생량이 많아져 인체의 노화 및 각 부위 기능의 퇴행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