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맞이하며
2011년을 맞이하며
드디어 2011년의 새로운 한해가 밝았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누구나들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설레임 반, 지나간 해를 돌아보는 아쉬움 반으로 무언가 새로운 목표를 계획하게 되는 때이다.
그중에서도 ‘금연’은 흡연자들의 새해 목표로 늘상 단골메뉴처럼 등장하지만, 대개 연말까지 지키기는 매우 어려웠던 새해의 목표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칼럼에서는 돌아오는 새해의 목표를 ‘금연’으로 잡으신 모든 분들을 응원하면서 다시한번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만한 ‘담배와 구강 건강’에 관한 진실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1. 담배와 치아는 무슨 관계일까?
일반적으로 담배와 충치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하자면, 담배를 많이 피운다고 해서 충치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또한 담배를 안 피운다고 해서 충치가 안 생기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보통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군것질을 적게 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러한 논리로 살펴본다면 오히려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보다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일까?
담배는 충치와 상관이 없을지는 모르지만, 그 외의 구강 질환, 즉 잇몸병, 구강암, 치아변색, 입냄새등의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수술 후에 우리 몸의 상처 회복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담배를 단지 충치와 상관없다고 하여 안심한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담배가 구강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야 할 듯 하다.
2. 흡연자에게 잇몸 질환이란…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따른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잇몸 상태를 비교한 결과 흡연자의 잇몸 출혈이 비흡연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얼핏보면 흡연자의 잇몸 상태가 비흡연자보다 좋게 느껴지는 결과인데, 그렇다면 이것은 잇몸 질환에는 흡연이 도움이 된다는 말일까?
연구에 의하면 두 대의 담배를 피운 후에 엄지 손가락이 피부에서 혈액 순환이 거의 30%나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것은 흡연이 혈관을 수축시키기 떄문에 혈액 순환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이것은 또한 흡연자의 잇몸에서 출혈이 적었던 것이, 잇몸 상태가 건강해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담배로 인한 혈액 순환의 장애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흡연자에 비해 출혈이 없었던 것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서, 담배로 인한 혈액 순환의 장애는 궁극적으로 치주 조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니코틴으로 말초 혈관이 수축됨으로써 생기는 산소 부족증은 치주 질환의 정상적인 치유를 방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잇몸에서 출혈이 없다는 이유로 잇몸 건강을 자신했던 흡연자들이 계시다면, 자신의 잇몸 건강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다.
3. 그렇다면 새해에는…
우리는 모두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연’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나쁜 것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쉽게 그만 둘 수 없기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나 담배를 끊으라고 충고하는 사람이나 모두 안타까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새해에는 작심삼일이라도 한번 ‘금연’에 과감히 도전해보시기 바란다. 그것이 그저 작심삼일로 끝날지라도, 또다시 그러한 작심삼일이 반복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금은 ‘금연’의 문턱에 다가와있지 않을까.
금연을 위해 애쓰시는 이 세상의 흡연자들을 응원하며, 필자 또한 2011년 한해동안 담배를 끊으시라는 잔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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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프라임 덴탈 그룹 김용재 원장 (425) 25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