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치아’를 원하신다면 이것부터…

‘하얀 치아’를 원하신다면 이것부터…

미인의 조건을 이야기할 떄 그 아름다움의 기준은 시대마다 혹은 나라마다 각각의 특성에 맞게 변천하였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변함없이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이야기되어졌던 것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하얀 치아’가 아닐까.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미인이 가져야 할 세가지 흰것, 즉 삼백(三白)이라 하여 ‘하얀 치아’를 삼백의 하나로 꼽았고, 고대 히브리인들이 즐겨 쓰던 축언 중 하나가 “당신 아이의 치아가 우유처럼 희게 되길”이었을 정도로 하얀 치아에 대한 선망은 예나 지금이나 혹은 그 문화권에 상관없이 공통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요즘에야 미백 기술이나 치아성형이 워낙 발달해서 ‘하얀 치아’를 만드는 것쯤이야 치과 시술만으로도 간단히 해결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많은 것을 투자하여 하얗게 만들어 놓은 치아가 잘못된 습관만으로도 금방 ‘도루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평소 ‘하얀 치아’를 선망하셨든 분들이나 미백치료를 생각하고 계셨던 분들은 먼저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하얀 치아’를 위한 올바른 습관을 먼저 실천해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다.

치아 착색의 주범은 음식이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 갖게 되는 50%이상의 질병은 젊었을 때 집중적으로 먹었던 음식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치아도 마찬가지이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검게 혹은 누렇게 변하는 이유는 평소에 자주 섭취했던 음식물에 포함된 착색물질이 치아에 침투해 변색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치아의 변색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물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1. 커피 (홍차, 녹차와 같은 차 종류 포함)

‘커피의 도시’, 시애틀에 사는 한 시민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커피는 치아를 변색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치아의 표면이란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그저 매끄러워 보일 뿐이지만,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치아의 깊은 곳까지 미세한 구멍이 나 있어서, 커피를 마실 때마다 커피 특유의 갈색 색소가 구멍으로 들어가 치아의 안쪽 층에 착색이 된다고 보면 된다.커피로 인한 치아의 착색을 막으려면 커피를 마신 뒤 3분 내에 양치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좋다. 실제로도 필자가 아는 어떤 분은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3잔 이상씩 꼭 마셔야 하는데, 치아가 누렇게 변하는 것이 두려워 커피를 마실 때마다 화장실로 뛰어가 양치질을 하곤 한다고 했다. 놀랍게도 그 분의 치아는 하루에 커피를 여러잔 마시는 사람답지 않게 매우 하얗고 건강했다.


2. 와인

와인에 포함되어있는 폴리페놀의 성분은 치아의 가장 겉면인 법랑질(Enamel)을 벗기는 작용을 함으로써 치아의 상아질(Dentine)까지 색소를 침투시켜 치아 책색을 일으킨다. 또한 와인의 알코올 성분 또한 법랑질을 벗기고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치아 착색이 잘 생기게 된다.
따라서, 요즘같이 와인을 마실 기회가 많은 명절이라면 와인을 마실 때 되도록 치아부분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고 와인을 한모금 마신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도록 한다.


3. 카레

요즘에 ‘카레’를 주제로 한 노래가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이 간단한 한끼 식사로 즐겨먹는 카레는 그 특유의 노란색 커큐민 성분이 착색력이 매우 뛰어나다. 주부들이라면 카레 소스에 노랗게 물들어버린 주방용품을 한두개씩은 가지고 계실 법하다. 이러한 카레에 시금치를 갈아 넣으면 착색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카레를 즐겨 드시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볼 만 하다.

4. 탄산음료

많은 분들이 콜라는 그 색깔 때문에 당연히 치아를 변색시키지만, 사이다는 색깔이 투명해서 치아 변색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콜라와 사이다 같은 탄산 음료는 치아 변색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데, 그것은 콜라나 탄산음료의 색깔 때문이 아니라 탄산 음료의 산성이 치아의 법랑질을 녹여 치아 변색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탄산음료는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꼭 마셔야 한다면 빨대를 이용해서 치아와의 접촉 시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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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프라임 덴탈 그룹 김용재 원장 (425) 25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