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이빨 – 그 해결 방법에 관하여

드라큘라 이빨 – 그 해결 방법에 관하여

매년 이맘때쯤 되면 미국의 전역은 할로윈 준비로 한창이다. 매년 아이들이 각각 원하는 캐릭터 의상을 갖춰입고 당당하게 “Trick or Treat”을 외치며 캔디를 요구할 수 있는 날, 할로윈데이.
예전에 치과 대학을 다닐 때 추억을 되짚어보니, 치과 기공에 관련된 실습 시간에 할로윈에 맞추어서 뱀파이어 치아 모형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각자 개성에 맞게 삐뚤삐뚤하게 난 치아 모형을 할로윈데이에 끼고서 서로 마주보며 웃었던 그날의 사진을 보면, 마치 ‘덤 앤 더머’들이 단체 사진을 찍기라도 한 듯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
이렇게 할로윈데이의 단골 캐릭터로 등장하는 드라큘라는 그 치아만으로도 세계인의 뇌리속에 강한 인상을 남긴 인물이지만, 실제로 우리 자신이 드라큘라를 연상시키는 치아구조를 가졌다면 매우 심각한 될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덧니의 해결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덧니는 왜 치료해야 하는가?

예전에는 일본 등지에서 덧니가 귀여움의 상징이라 하여, 일부러 덧니를 만드는 수술도 감행하는 믿기지 않는 일들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보다 가지런한 치아를 선호하는 추세인 것 같다
많은 분들께서 덧니를 치료하는 가장 큰 이유로 외모상의 이유를 먼저 꼽으시는데, 사실 덧니는 외형적인 불편함(?)보다도 구강 건강을 위해서 더더욱 치료를 받아야 하는 증상이다.
먼저, 덧니가 나면 치열이 바르게 난 다른 사람들보다 구강 위생을 관리하기가 훨씬 어려워지고,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치열이 바르게 난 사람들은 매일 간단하게 반복하는 칫솔질이나 치실만으로도 쉽게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덧니가 심한 사람들은 이 사이에 이물질이 끼기도 쉽고 그것을 청소하는 것도 더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칫 칫솔질이나 치실을 조금만 게을리해도 플라그가 쉽게 쌓이게 되고 치석을 제거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가 되기 쉽다.
뿐만 아니라, 삐둘어진 치열로 인해서 구강 위생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아 사이사이에 충치가 더 쉽게 생기게 되고, 충치 치료를 할 때도 치열이 바듯한 경우보다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덧니는 단지 외모상의 문제가 아니라 어찌보면 구강 위생의 기본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기도 하므로, 자녀들이 유치에서 영구치로 넘어가는 과정에는 특히 신경을 써서 자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혹시라도 자녀들이 덧니가 될 것 같은 기미가 보이거나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충분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그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 경미한 덧니의 치료법 – 비니어 (Veneer)

한국의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지금 ‘라미네이트’라는 치아 성형 붐이 불고 있는데, 이 ‘라미네이트’라는 이름은 결국 미국에서 시술하는 ‘비니어(Veneer)’를 말하는 또 다른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비니어 치료의 기본은 특히 웃을 때 보이는 앞니를 중심으로 치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심하게 변색이 되었거나 치아가 벌어지는 것과 같이 주로 심미적인 치료에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기존의 크라운은 마치 모자를 씌우는 것처럼 ‘Cap’의 형태로 치아를 씌우는 방법으로 신경치료를 한 치아를 오래 보존하는데 좋은 방법인데 반해, 비니어는 치아의 앞면과 약갖의 뒷면을 삭제하여 시행하는 방법이므로 치아가 특별한 문제없이 심미적인 이유로 치료를 원할 때 적합한 치료 방법이다.
특히 증상이 경미한 덧니의 경우에 “Extreme Make Over”와 같은 유명한 TV Show에서처럼 빠른 효과를 보고 싶거나 교정이 부담스러운 경우에 비니어를 추천할만 하며, 덧니 그 자체보다는 옆의 치아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 웃을 때 아름답게 보이도록 주변치아와 함께 치료를 받았을 때 가장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3. 심한 덧니의 치료법 – 교정

만일 덧니의 경우가 마치 드라큘라의 치아를 연상시킬만큼 심한 정도라면, 비니어 치료법만으로는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렇게 심한 덧니의 경우는 대부분 치아 배열에 공간이 부족하여 송곳니가 내려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에는 보통 송곳니 뒤쪽에 있는 소구치 (Premolar)를 발치하고 그로 인해 생긴 공간에 송곳니를 옮기는 시술이 행해진다. 가장 확실하게 덧니를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오랜 교정 치료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아름답고 자신있게 웃을 수 있는 것은 아마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자 큰 복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이런 저런 이유로 자신의 미소에 자신이 없어서 손으로 가리고 웃거나 덜 웃으려는 행동은,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의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단지 외모적인 이유뿐 아니라 구강 위생과 전반적인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자신의 미소를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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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프라임 덴탈 그룹 김용재 원장 (425) 25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