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대표 간식 껌 (Chewing Gum) – 그 오해와 진실에 관해서

현대인의 대표 간식 껌 (Chewing Gum)

– 그 오해와 진실에 관해서

최근 미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품목이 무엇일까?
시카고 트리뷴에 의하면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으로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독보적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품목중의 하나가 바로 껌(chewing gum)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승세는 2007년 이후 10%이상 상승한 것을 필두로 201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그 요인으로는 “낮은 가격과 더불어 부담없는 가격으로 작은 보상을 얻는다는 심리적인 만족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실제로 단순히 맛과 향으로 승부를 걸었던 ‘스낵’ 개념의 예전의 껌에 비해 요즘에 우리가 접하는 껌들은 그 기능과 효과가 무척 다양하다.

충치를 예방한다는 자일리톨 껌은 이미 기본이고 그 위에 치아 미백의 기능을 더했다는 미백껌. 매일 아침 한시간씩 씹으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다이어트 껌. 금단 현상을 줄여주어 금연에 도움을 준다는 금연껌. 졸음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껌. 심지어 최근에는 씹으면 매력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껌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자그마한 껌 한조각에 여러가지 기대를 품고 있지만, 자칫
잘못 씹으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 같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우리가 쉽게 접하는 ‘껌’과 구강 건강에 관해 알아보도록 한다.

1.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껌의 효과

우리가 가장 쉽게 기대할 수 있는 껌의 효과는 먼저, 식후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고, 침샘을 자극하여 소화에 도움이 되며, 긴장감을 풀어주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등의 효과를 떠올릴 수가 있다.
또한, 껌씹기와 같은 저작작용은 뇌신경을 자극하여 머리 회전력을 빠르게 하여, 실제로 암기력 향상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 밖에도 대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무설탕껌을 씹게하면 수술 뒤 가스가 배출되는 시기가 반나절 가량 빨랐으며, 장이 처음으로 움직이는 시기 또한 평균 하루 정도가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껌이 침분비와 소화를 돕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뇌신경을 자극하며, 무설탕껌에 함유되어있는 솔비톨 성분이 장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 껌이 양치질을 대신할 수 있을까?

충치를 예방한다는 자일리톨 껌이 유행하고 나서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양치질을 대신할 수 있는지’ 여쭤보시는 환자분들이 계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껌을 씹는 것은 양치질의 차선책이지, 양치질을 대신할만한 효과는 절대 아니다. 껌은 입안의 이 물질을 직접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식후 규칙적으로 양치질을 통해 치아표면의 치태(프라그)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껌을 올바르게 씹는 방법은?

운동 선수들처럼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심리적인 이유로 습관적으로 껌을 씹는 분들 중에는 지나치게 장시간동안 껌을 씹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껌을 씹는 것은 10분 정도가 적당하다. 보통 단물이 빠지는데 걸리는 시간 5분정도가 지나고 나서5분 정도 더 씹으면 치아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흡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0분 이상 씹으면 오히려 턱관절에 부하가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4. 껌을 오래 씹으면 턱관절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

껌을 장시간 씹는 것은 턱관절에 부하가 걸려 턱관절이 아프거나 결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턱관절이 쉬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다 보면 관절에 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껌을 장시간 씹는 것을 지양하고, 턱관절의 무리로 인한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귀 밑 부분의 근육 부위에 따뜻하고 가벼운 찜질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하고, 치과에서 제작한 턱관절용 마우스피스를 끼워 턱관절의 휴식을 유도해야 한다.
이렇듯 올바르게 씹으면 우리의 여러가지 도움이 되는 껌씹기도 무리하게 장시간 씹으면 우리의 턱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늘 지나침이 없도록 유의하도록 한다.

========================================== www.MyPrimeDental.com
[칼럼제공 : 프라임 덴탈 그룹 김용재 원장 (425) 25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