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이젠 걱정하지 마세요

입냄새 이젠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이 갖게 되는 또다른 향기, 입냄새는 가지고 있는 장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까지 부끄럽게 만드는 참으로 난처한 질환이 아닐 수 없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나 마늘이나 카레같이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와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꾸준하게 주변에서 의식할 정도의 입냄새를 가진 환자들은 전체 성인 인구의 약 4분의 1정도라고 하니, 입냄새는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질환인지 가늠할 수 있겠다.

이러한 입냄새의 원인을 좀더 과학적으로 분석하자면, 구강내 단백질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휘발성 황화합물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가스의 형태로 입 밖으로 나가는 냄새가 흔히들 우리가 말하는 입냄새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입냄새의 90% 이상이 입안 자체의 문제에서 비롯되며, 이 또한 꾸준한 노력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입냄새를 잡기 위해 우리가 주의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1. 혀
입냄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소는 혀, 특히 혓바닥의 뒤쪽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잘 말라있고 우리가 꼼꼼하게 씻기 어려운 곳이라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쉬운 곳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민트나 껌, 구강 스프레이 (mouth spray)등으로 입냄새를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는 있지만, 이것은 결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되지는 못하고 오히려 그 안에 함유되어있는 당분으로 인해 문제를 악화시킬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 대신에 혀클리너(Tongue Scraper)라는 기구를 사용해 보자. 이 기구는 혀에 하얗게 끼는 설태를 직접 제거함으로써 입냄새의 70% 정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2. 잇몸과 치아 사이
전편의 칼럼에서도 강조했듯이 입안의 청결은 구강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입냄새를 잡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냄새의 상당 부분은 잇몸 안쪽과 치아 사이에서 발생하는데, 이것은 음식물을 먹고 나서 치실과 칫솔등을 이용하게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치석(Calculus)이나 잇몸 질환이 진행된 경우에는 1년에 두번 잊지말고 치과에 방문에 전문적인 클리닝을 받도록 하자.

3. 커피와 술대신 물을 마신다.
수분이 부족하면 입냄새가 나기가 쉽다. 타액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수분은 입안에 흐르면서 음식물 찌꺼기의 박테리아를 씻어내는 구강 건강의 파수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입안을 건조하게 하고, 술이나 알콜 성분이 포함된 구강청결제 또한 콧속의 점막을 부어오르게 하여 입으로 숨을 쉬게 만들어 입냄새를 일으킨다. 따라서, 이런 음료대신 물을 자주 마셔 입속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습관을 들이자.

4.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다.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들은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 섬유질이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되는 플라그를 제거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오렌지나 귤과 같은 신맛이 나는 침을 분비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입냄새를 부추기는 구강 건조증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일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구강내의 질환이 아닌 다른 기관의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입냄새 원인의 나머지 10%는 만성 간질환, 폐나 기관지의 감염성 질환, 신부전 때도 입 냄새가 날 수 있고, 당뇨병에 걸렸을 때는 ‘케톤체’라는 게 만들어져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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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프라임 덴탈 그룹 김용재 원장 (425) 25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