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여름 출장이다 #2

알라스카 첫번째 항구도시인 작은도시 캣츠킨에서 일을 다 마치고 그곳에서 다시 배를 타고 수도인 쥬노에 도착했다.

배안에는 거의 5000여명되는 승객들이 세계 각국에서 모여서 배안에서는 여러나라 사람들이 섞여서 그야말로 잘나가는 샤핑몰안처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일행들은 지난 며칠간 일을 마무리하느라 몸이 조금은 고달픈 중이라 몸을 풀려고 일단은 모두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나섰는데 우리일행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에 들어서자마자 비가오기 시작하였다.

잠시 어찌할까?

망설이던 우리일행은 이왕에 수영복을 입었으니 무조건 물에 들어가기로 합의를 보고 수영장으로 달려가는데 세동료들은 아직 30대인지라 신이 났지만 나는 일만 마치면 누워입고싶은 심정인 허리가 불편한 아줌마인지라 잠시 머뭇거렸지만 함께 온 동료들의 신나는 기분을 방해하고 싶지않아서 수영장으로 달려가는 동료들과 함께 물에 뛰어드니

와우! 감사하게도 물은 따뜻한온수여서 너무나 좋았다.

알라스카 날씨에 대비해서 미리 준비를 하고 두꺼운 옷을 가지고 오고 비가 올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수영장에서 보내는 거의 한시간 내내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내리는데 그 커다란 수영장안에서 우리여자들 네명은 하하,호호,히히 하며 그동안 우리가 수행해야했던 일들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은듯이 신나게 놀았다.

알라스카를 여행하실분들을 위해서 알라스카를 잠깐 소개해 드린다면 알라스카는 세계적인 수필림이다. 그래서 강우량이 엄청 많다. 여름인 8월달에도 비가 시시때때로 오고, 온도는 여름에도 50도, 60도정도일때가 많다.

수영장물은 너무나 따뜻하여서 우리는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비가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모두들 비오는날의 자유로움을 즐길수 있었다. 우리동료들은 물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다. 우리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이렇게 보낼수가 있을까?

가족들과의 휴가는 얼마든지 내가 가고 싶으면 계획해서 갈수 있지만 직장동료들과의 일을 마치고 가져보는 이런 휴식의 시간, 더구나 필요한 이들에게 인생을 새롭게 살아갈수있는 도움을 줄수 있었던 우리의 일들을 마치고 쉴수있는 이러한 시간은 쉽지않을거다 …라고 생각해보니 현재에 있는 상황에 대하여 무조건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물위에 누워서 쏟아지는 빗물을 얼굴에 맞아가면서 이번에 우리팀들이 이곳으로 이주시킨 000 이곳에서 자리를 잘 잡기를 바라고, 이곳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2년재활교육을 잘마치기를 진심으로 빌어본 후에 우리는 저녁식사로 배안의 부페에 가서 먹고 싶은 신선한 야채들을 양껏 먹은후 배안에서 하고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아하!

배안의 승객들을 상대로 스시만들기 시합이 있었다. 나와 동료들은 수영장에서 신나게 몸을 움직인지라 몸이 피곤하기도 하였지만 다시 옷을 입고 스시 만들기시합이 열리는 곳으로 향했다.

스시 만들기 시합이 열리는 곳에 가니 이미 100여명이 자리를 잡고 시합팀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동료들이 레지나 you should do that?라고 부추긴다.

직장에서 내가 상담만이 아닌 우리홈리스고객을 상대로 쿠킹테라피로 이미 우리 사무실 직원 1000 여명은 나의 얼굴은 잘 몰라도 내가 매주 금요일 쿠킹클래스를 하면서 요리한 음식들이나 우리고객들이 음식을 만드는 그과정들을 사진과 기사로 이메일로 받아본지라 우리직원들은 내가 굉장한 요리사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나는 굉장한 요리사 이라기보다는 무엇이든간에 재료가 주어지면 만들어내는 그런 재능이 있다고나 할까???

그리고 요리를 할때는 정성으로 재료를 준비하고 최선의 맛을 내기위하여 연구를 하기때문에 음식이 맛이 있는거같다. 그런데 우리 홈리스쿠킹교실은 맛난음식을 마련하는 것보다는 쿠킹클라스에 참여하는 홈리스가족들에게 음식을 통한 자신감, 사회성, 등을 길러주려는 것이 목적인지라, 음식의 맛은 두번째인데 그럼에도 음식의 맛도 아주 좋다.

우리동료들은 이곳에서 스시만들기 시합이 있다니까 무조건 내가 나가야한다고 밀어부쳐서 나는 일에 지치고 비오는날 수영장안에서 신나게 지내느라 몸이 지쳐있는데에도 옷을 차려입고 우리동료들과 시합장에 도착한 것이다.

시합이 시작되기 전 9명의 도전자들을 살펴보니 미네소타에서 오신 켈리라는 젊은 여자, 암스텔담에서 여행온 샨이라는 젊은 히피청년, 코네티컷에서 온가족을 데리고 여행온 40대중반의 금발의 아저씨 밥, 중국에서 온 젊은 아가씨 양,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게이청년 에릭, 그외에 3명 더… 그리고 시애틀 베스트 레지나채

우리 6명은 스시재료를 앞에두고 누가 제일 예쁘게 잘 말아내는가? 그리고 누가 제일 빨리 만들어내는가? 그리고 세번째는 누가 제일 관중의 호응을 유도해내는가? 흠흠흠! 스시 만드는것은 노프라블럼, 그리고 빨리 스시만드는 것도 노우프라블럼, 그런데 어떻게 관중의 호응을 유도해낼까? 잠시 우리네명은 머리를 짜내어서 내가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3명의 우리직원들이 치어리더 댄스춤을 잠깐 선보이는것과 스시를 다만들고 우리넷이 노래를 한곡조 부르기로 했다. 노래는 내시대에 맟추어서 엘비스프레슬리의 I can’t help falling in love you!

관중들의 신나는 환호성과 함께 이인 일조가 되어서 스시를 만들어내는데 아보가도,오이스시와, 또한가지 살몬스시 등… 이곳에서 준비해 준 재료를 가지고 시작벨이 울리면 만들기 시작하는 것인데 나는 너무나 감사한일이 몇년전 친구가 몰안에서 스시집을 하면서 손이 모자라면 급하게 불러내곤 했는데 나는 일마친후 언제든지 달려가서 스시만드는 것을 도와준터라 빨리 만드는데는 도가튼 사람이고 같은 재료로 만드니 정성만 쏟으면 될듯해서 밥 한주먹을 주먹만큼 떠서는 반으로 자른 ( 노리) 에 밥을 골고루 편다음 김을 뒤집어 아보가도 크랩미트,오이를 넣고 김말이로 말아냈다.

물론 10개를 말아내는데 모양도일정하게, 그리고 정성껏 말아보이는 흔적이 있어야 한다. 우리팀들이 스시만들기 시합을 하는동안 100여명의 관중들은 음악에 맟추어 춤을 추기도하고 서로서로 응원도 하면서 흥을 돋우었다.

정해진 시간이 다 지나고 우리팀들이 정해진 시간 동안 만들어낸 스시 10개를 관중들중 제일 연세가 많은 분들 두분, 그리고 어린학생 두명과 스시전문가가 심판이 되어서 공정한 심판을 한 결과,

레지나표 스시가 5000여명의 배안의 손님들에게 1등을 하였다고 발표를 하였고 상품으로는 그날 저녁 배안의 일본식당에있는 스시집에서 우리팀들 무료식사권과 가짜로 만든 금메달, 아무튼 너무나 신이나고 재미있었던 스시만들기 시합이었다 이날 저녁 우리 일행 넷은 배안의식당 데판야끼에서 이들이 제공해주는 사시미와 스시를 실컷 먹을수 있었다.

저녁을 잘먹고 우리네명의 일행은 배안에 마련된 카라오케 룸에 가서 각국에서 몰려온 노래실력자들과 함께 신나게 노래도 부르고 재미있는 춤도 추고 그동안에 일하느라 긴장된 우리의 정신과 몸을 편안히 쉴수가 있었다.

우리사무실 직원 78명에게 내가 항상 주장하는 말은 무슨일이든지 주어진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일하자! 그리고 일을 마친 후에는 정말 신나게 놀자! 그래서 새로운 에너지로 또다시 일을 하는거라고!

우리의 하는일들은 그냥 서류로만 일을 하는것이 아니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어렵고.아프고 힘들게 살아온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삶의 동기를 부여해주며, 이들이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일이다. 일이 쉽지가 않다 아니, 너무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최대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직원들 내가 출장간다면 레지나없으면사무실이 심심한대!라고 얘기를 한다. 나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내가족이라 생각을 하고 마음을, 사랑을 나누기에 아마도 그런것 같다. 오늘도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