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여름출장이다.

이번에는 다른나라로 가는것이 아니고 미국내이다. 물론이번에도 우리 팀 4명이 함께 간다.다른나라로 갈때에는 시차때문에 세월이 이만큼와서인지 체력이 딸려서 출장장소에 도착해서도 그리고 출장을마치고 돌와와서도 시차때문에 정신줄을 놓기십상이다.

이번에는 젊은 직원들 두명과 나하고오랜시간 함께 출장다닌 00이랑 같이다.무슨 카운셀러가 왠출장은 그렇게 많이 다니는가 궁금하다며 문의 해오는 전화가 너무 많은데 내가 말할수있는것은 제가하는일이 좀 출장이 많아요!다.

그래서인데

물론 나하고 가까운분들은 내가 어디를 가는지 잘알고 있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의 궁금증을 해소 해드려야되는게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다알려드 릴수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궁금중을 풀어드리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일은 크리니컬 카운셀러다.

한국말로 하면 임상심리카운셀러이다.

주로 만나는 고객인 정신적인질환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분들에게 정신과의사의 처방과 함께 이분들이 정상적인 삶 가까이 살아갈 수 있도록 상담과 임상요법훈련 등으로 돕는것이다.현재는 카운셀러 일인당 50여명 정도의 고객들이 있는데 정신적인질환들도 여러가지의 질환이있지만 그중 정신적인질환으로 인하여 홈리스가 된 분들이 있고, 또한 약물중독으로 인하여 정신적인 질환병이 생긴 경우인 분 들이 있다.

무섭지 않냐구?

물어오는 분들이 있다.

일하다보면 무섭다기 보다는 위험한 상황에 빠질때가 있기도 해서 우리직원들은 매년 두번씩 자기방어를 위한 교육을 받는다.어찌 생각해보면 웬만한 호신술을 배우는 사람들보다도 더많은 훈련을 받는다고 해도 말이 된다.우리를 찾아오는 분들은 저소득층 정신질환 환자들이거나 중독자인데 이들에게 재활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이다.벌써 이 분야에서 일을 한지가 20여년이 넘어간다.망상증, 조울증, 성격장애, 성도착증, 등등 만나는사람들이 다양하다.

이들은 매주 또는 매격주 우리를 만나면서 일주일동안의 생활에 대한 계획을세우고 그새생활을 지키기위해 노력을 한다. 물론이들은 계획대로 생활한다는것이 쉽지는 않다. 나에게는 여자 19, 그리고 32명의 남자고객이 있다 .내가 한국말을 하기때문인지 나에게 주어진 3분의 한국분 고객도 있다.여자분 한분, 남자 두분.한분은 길거리생활을 하신지가 20여년정도, 또한남자는 30년정도, 한분은 8년정도 모두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살아가고 계신다.

감사한것은 이험난한 길거리생활에서 이분들은 그룹홈으로 입주해 살고 있다. 이분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나를 찾아오기도하시고 또 한주는 내가 이분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방문을 한다.지난주 금요일에는 그중 연세가 가장 많은 한국분 한분을 방문하였는데 평소에는 이분들이 거주하시고 있는 그룹홈 상당실에서 이분들을 만나곤 하였는데

지나주에는 이분들 방안을 방문하고 냉장고니 화장실이니 체크엎을 하였는데 우와!이분들 말이 자기 방안이지 방안은 길거리의 삶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냉장고에는 썩은음식이 그대로 쌓여있고 방안은 온갖 쓰레기등이 바닷물처럼 넘실대고 우리가 마련해준 침대에는 온갖잡동사니들이 산처럼 쌓여있어서

염려가된 내가 물어보았다.

잠은 어디서 주무세요?

이분 왈

잠이요? 자죠…

어디서요?

이분

그건 왜 묻죠?

다른분 이야기

이분이 식품을 사시는 방법을 잊어버려서 이분을 돕는 분들( 캐어기버) 들에게 매주 식품사는 것을 요구해 놓았는데 이분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물론 이분들은 저녁을 이곳 그룹홈에서 제공받기도 하지만 이분들은 시간관념이 어려워서 때를 놓치기가 십상이라 항상 먹을 음식이 비치되어있어야 하는데 아무튼 캐어기버에게 전화를 하니 불통이다.

내가 장기출장을 가야하니 이분냉장고를 채워드려야 겠기에 회사차를 타고 다운타운에 차를 파킹하고 이분이 사시는 곳에 들어가서 이분하고3 블락을 걸어가려는데 이분은 지난 3주전 내가 굿윌스토어에서 사다준 노란색체크무늬 셔츠와 블루컬러 여름바지를 멋지게 입고 깨끗이 샤워까지 하시고는 나를 따라나신다.이분하고 3블락을 걸으려는데 이분이 나에게 조용히 물으신다.

저… 레지나씨, 우리 이렇게 걸어도 되는 사이예요?

왜요?

아니나는 정치할사람인데 여자를조심해야해서..

아, 네전괜찮아요.

전 정치쪽에서 이미 허락했어요 같이 걸어도 된다고

아하! 그렇군요!

아직 마켓까지는두블락 정도 더 걸어야하는데 이분이 별안간 레지나씨 내서류가방 저기 저 건물안에 있어요. 빨리가져다줘요!지나가던 길에 보이는 사무실안에 있는 물통,검은색이 본인의 서류가방이라고 그거 안갖다주면 더이상 함께 안가시겠다고 떼를 쓰셔서 나는이분을 달래다가 결국은 이분 그룹홈의 경비를 호출해서 이분을 돌려보내고 나혼자 마켓에 들러 치킨슾, 과자, 빵, 과일 등을 사서 냉장고를 채워주고 올수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이분들에게는 일주일의 계획이나 장기계획이 쉬운일이아니다.나는 내가 맡겨진 이분들의 최대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것이다.참! 피는 못속인다.이분들에게 더 마음이 쓰이는것은어쩔수가 없다.내가 하는일 중 또한가지는 내가 쓴글을 읽으면서 문의해 오시는 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것이다.

시애틀뿐만아니라 어느곳이든지 코케인이니 헤로인등을 공급하는 넷트월크들이 조직적으로 되어있는데 이들은 돈을벌기위해서 상상도할수없는 일들을 하고있는데 그중 한방법이 매춘조직들이다.집을 나온 청소년이나 약간 정신질환이있는 여자들이나 청년들에게 무료로 코케인등이나 헤로인 등등을 제공하여 중독케한 다음 이들을 판매망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악덕중독자들에게 잡혀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정신과 몸이 피폐해져가는데 얼마나 악질적인 조직인지 근절하는 것이쉽지않은 일이다. 그중 내가 하는 일의 한부분은 매춘조직에서 일하다가 킹카운티 조사망에 걸려서 잡힐경우 이들에게 협조를 부탁하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이들을 전혀 다른주로 이동시켜서 이름과 성을 바꾸게한 후 새로운 곳에서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들이 새로운곳에 이주할때에 우리 카운셀러가 따라가 3,4일간 함께 자리를 잡아주고 돌아오는 일이 내일이다.

이번에도 이제26살된 ㅇㅇ를 비행기에 태우고 (사복경찰의 보호관찰아래) 나와 동료3명은 캐나다에 볼일이 또하나 있어서 일단 캐나다 오게된 것이다. 이곳 캐나다에서 며칠간 일을 하고우리는 드디어 여름여행을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