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달라

00 이 두달째 아파트 세를 내지못하고 있어서 나는 이분이 살고 있는 저소득층 아파트를
방문해야 했다.
특별히 이유닛은 홈리스였던 분들이 많이 사시는 곳이다.
Knock knock…
똑똑똑…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다.
한참을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 보아도 반응이 없다가 거의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I am coming 이제 나간다 라는 소리가 들리더니 00가 문을 연다.
아마도 지금까지 누워있었는 듯 머리도 부시시하고 얼굴도 푸석푸석하며 옷매무새도
잠옷차림 그대로 이다.
Hi,
How are you 00?
00는 나를 보더니 들어오라고 하며 문을 열어준다.
나는 내가 들어갈게 아니라 네가 한시간후에 내사무실로 왔으면 좋겠다고 하니 00는
오늘은 다리가 아파서 아무데도 못가니 할말이 있으면 들어오란다.
일단 방안으로 들어서니 방안의 온도가 복도보다 더 싸늘하고 집안전체가 을씨년스럽다.
밖에는 비가 주룩주룩오면서 아직 낮시간인데도 어둑어둑한데 집안에는 불도 켜놓지
않고 히터도 줄여놓은 듯 워낙에 추위를 잘타는 나는 완전 시베리아 벌판에 발을디딘것
과 같은 느낌이다.
나는 00에게 집안이 너무 추운데 괜찮은가? 하고 물어보니 전기값을 아끼려고히터를
내려 놓았단다.
아니, 이게 무슨소리지?
여긴 저임금 아파트이고 이분은 여기에 살면서 전기값을 전혀내지 않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걸까?
나는 00에게 잠시 나갔다 오겠으니 다시 방문을 열어달라고 부탁을 하고는 아파트매니저
사무실로 가서 다시 확인을 했다.
매니저 제인의 설명에 의하면 이아파트는 본인의 인컴의 삼분의 일을 내면 전기값,
물값이 포함되어있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없단다.
매니저의 얘기를 들으면서 나는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떻게 된거지?
생각을 하며 다시00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00에게 전기 값은 네가 내는것이 아니니 히터를 올리자고 하니 00는 정색을
하며 무슨말을 하느냐면서 펄펄뛴다.
그러더니 곧 이어서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 딸하고 자기딸의 여자 애인이 얼마전 자기의
방에서 무엇인가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았는데 자기 생각에는 자기딸이 컴퓨터를
가지고 이방에서 조작을 한 듯하다며 그러고 나서는 자기의 은행구좌가 닫히고 은행
자기구좌에 매달 들어오는 돈도 없어지고 집안에 있던 현금들도 다털어간 듯 하다며
딸도 나쁜년이지만 그딸하고 함께있는 딸의 여자인 그년도 나쁜년들이라며 그것들이
자기집에 들어와 있던 돈을 다 긁어가고도 모자라서 뱅크어카운트돈도 싸그리 빼앗아
갔다며 별안간 분개를 하기시작을 하였다.
나는 00를 만나기 전 이미 아파트매니저를 통하여00에 대하여 얘기를 들은 터라 어느
정도 00의 상황을 짐작을 하였지만 그래도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아파트 매니저의
얘기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었다.
아파트매니저의 이야기는 00의 딸이 00의 돈을 다 털어가고 뱅크어카운트까지 혼자서
사용하게 만든 것이라며 APS (Adult Protect service)에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00는 매주 나를 만나러 와야 하는데 10일째 연락이 없어서 아파트매니저에게 연락을
하니 00가 방밖으로 전혀 나오지를 않고 있는데 아무래도 카운셀러의 방문이 필요하
다고 연락이 왔었다.
00는 나에게 딸이 얼마나 못된 년인줄 아느냐면서 자기는 동성연애를 아주 싫어하는데
딸년이 어디 거지같은 년하나를 사귀었는데 너무나 꼴도 보기싫고 기가 막히지만 자식
이니까 할수없이 보는데 아니 이것들이 작당들을 하고 물건을 빼가고돈도 빼내가고
하였단다.
내가 그랬구나! 라면서 동조하는 표정과 행동을 보이니 00는 더 신이나서 딸년하고
딸년의 애인인 친구의 행동까지 들먹거리며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물어왔다.
난00의 질문에 대답을 슬쩍 피하면서 우선 방안이 너무 추우니 히터좀 올리자 하니
00는 나에게 그럼 네가 추워하니 일단 히터를 올리자며 방안온도를 60에서 75도로
올리고는 나보고 소파에서 잠시만 기다리라 하면서 방안으로 들어가더니 무슨 서류
뭉치같은 것을 가지고 오면서
레지나 ,
난 이젠 부자가 될꺼야!
이제부터는 이런 싸구려 노인아파트에서는 살필요가 없구( 절대로 싸구려 아파트가
아닌데) 앞으로 내인생은 너무나 좋을꺼라며…
내가 부자가 되면 레지나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데 무엇을 해줄까? 라면서 혼자서 방안을
왔다갔다하더니 차를 사준단다.
무슨차를 사줄꺼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더운곳에서 살면서 어릴적부터 오픈카를 타고
다니는게 너무 멋져 보였었는데 자기에게 3밀리언이 나오면 레지나가 그동안 나를 몇년
동안 도와 주었으니 컨버러블카를 한대 사줄깨라면서 무슨색으로 사줄까? 라며 색깔을
물어본다.
나는 일단 이대화가 끊어지면 않되기에 나는 빨간색을 원한다고 하니 00는 메모지를
집어들더니 레지나 이름을 쓰고는 차, 그리고 빨간색이라고 써놓는다.
나는 00에게 그런데 3밀리언은 어떻게 생기느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3밀리언을 받으
려면 많이 페이먼트를해야하는데 한달에 400여불이라 너무 비싸서 3밀리언은 포기를
하고 1밀리언을 택하였는데 1밀리언을 받으려고 그동안 페이먼트로 한달에 $297.00 씩
매달 지불을 했는데 이제 몇번만 더지불을 하면 1밀리언을 받게 되니까 1밀리언 받으면
나는 이런 아파트에서 않살고 집을 사서 정원도 가꾸고 집정원에서 친구들을 불러다가
파티도 할꺼고 자기는 해군을 좋아하는데 해군장병들을 집으로 불러다가 파티를 열고
서는 지르박춤도 추고 탱고도 출꺼라면서 두손을 허리춤에 가지고 가더니 앞에 상대
남자가 있는모양으로 탱고를 추기 시작을 하였다.
한참을 혼자서 흥에겨워서 춤판을 벌리는 00를 바라보는 내마음이 착찹하였다.
흠흠흠 오케
00는 춤을 다 춘듯 다시 자리를 잡고 소파 옆, 내자리 옆에 앉더니 서류뭉치중에서
몇가지를 건내더니 자! 레지나, 이거야! 이게 내가 밀리언을 받는 서류인거지!
아이구 ! 맙소서 sweet keeper game (우편으로하는 도박이었다)
스위트키퍼는 우편으로 사람들에게 “축하합니다! 이제 곧 당신은 밀리언에 당첨이 되는
마지막 순간입니다”
이서류에 인포메이션을 기입하고나면 2주후에 또 다른서류가 날라올 것입니다.
그때 그서류에 정확한 인포메이션을 써넣으시면 여러분은 곧 밀리언을 손에 쥐게 될것
입니다.
등등.. 의 말로 이 우편물을 받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사기도박 프로그램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