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

몇시간의 외출을 마치고 사무실에 도착하니 생각지도 않은 꽃다발이 사무실책상에 놓여 있었습니다. 노란색의 데포데일이 안개꽃에 둘러쌓여있는 봄냄새가 물씬나는 꽃다발과 함께 카드에는 영어로,

The strength and determination that shine in your life are such an inspiration to everyone who knows you.

Regina, I just wanted to thank you for all you have done for me. You are a great person and mom. Happy birthday!

인생길에서 당신이 인도해준 삶의 지침길에 모범을 보여주어서 정말 고맙고 감사해요.내가 하고 싶은말은 그동안 나에게 보여주고, 도와주었던 모든일들에 대하여 감사하고 인생의 좋은선배로써 엄마같이 나를 도와준 레지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카드를 읽으면서 멈추기 어려운 눈물이 흐르네요. ! 눈물이 많아요. 아무리 울어도 눈물이 남아있을까? 싶게 눈물이 나는군요.홈리스인들의 베네핏을 위해서 일을하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콧물이 안빼지고는 일을하기가 쉽지않습니다.그렇다고 이들앞에서 대놓고 울지는 못해요.

우리의 할일들 때문에 이들에게 나약함을 보여서는 안되고, 또한 리더쉽에도 어려움이 있으니 되도록이면 감정 이입을 많이 자제하는 편인데 오늘같은 경우는 어떻게 주체할수없게 눈물이 나네요. 내생일이라 예쁜 꽃다발을 받은것도 많이 기쁜일이기도 하지만, 그꽃다발을 어렵고 힘들게 살던 홈리스고객에게서 받은사실이 더욱 기쁘고 또한 이꽃다발을 내게 친구가 그동안의 그모든 힘들고 어려운과정을 마치고 대학을 졸업한것도 고맙구 감사하구…

000 우리 사무실에 오게된 것은 몇년전 겨울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오후 였습니다. 킹카운트 리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감옥에서 퇴소하자마자 프로베이션 오피스의 레터를 들고 000 우리사무실로 들어섰습니다. 마침 점심미팅을 마치고 사무실로 들어오던중 사무실 로비에 앉아서 젖은옷을 벗어서 물기를 털어내던 000 눈과 마주쳤습니다. 케미스트리 라고 할까요? 사람을 만나면 편안히 친해질수 있는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리 여러번 만나도 감정교류가 안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같이 카운셀러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경우에는 사람들의 눈을 보면 함께 일을 할수 있을지 , 아닐지 결정할수 있는 케미스트리를 피부로 느낄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안맞을수도 있습니다.

서로가 맞지않은 경우는 맞는 카운셀러를 택해서 일을하는것이 효율적인 결과를 갖을수가 있지요. 많은 고객중 상담과 도움의 과정을 수없이 지나도 결과가 변화가 없는 경우는 굳이 그과정을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을 안하셔도 되지요. 000 사무실 로비 에서보는 순간 아하! 친구는 내케이스로 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한사람의 카운셀러가 26명의 홈리스고객의 케이스를 매주 상담하고 라이프스킬 코치를하며 메인테인을 하는일인데 그때 24케이스를 갖고있어서 2케이스를 일할수 있었습니다. 케이스가 내게 오게하기 위하여 우리프로그램의 디렉터를찾아가 부탁했습니다.

알렉스, 나도 모르지만 오늘 새로온 케이스 내게주길 바래. 내가 잘도울수있을것 같아.

알렉스는 한국통 입니다, 평화봉사단멤버로 한국에서 4년간을 지냈던 경험으로 한국사람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은데다가 한국음식을 아주 좋아하는 미국사람입니다. 알렉스는 내가 먼저 새로운 케이스를 내가 하겠다는 얘기를 듣고는 내얼굴을 빤이 쳐다보더니 새로들어온 000 페이퍼 월크들을 한장씩 한장식 살피더니 레지나 이케이스는 쉽지않을꺼야!

이케이스의 주인공은 16살이후로 거의 20여년간을 거리에서 부랑아로 살았고 16살까지 포스터홈만도 너무나 많이 전전했는걸아마도 무척거칠고 힘이든 케이스이니까 알렉스 생각에는 남자 카운셀러에게 케이스를 맡겨야 될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디렉터 알렉스는 너를 위해서야. 네가 감당하기엔 쉬운케이스가 분명히 아닌것 같아 알렉스의 말이 끝나자 마자. 아니, 아마도 이친구에게는 도움이 휠씬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꺼야! 케이스로 넣어줘! 알렉스는 나의 진지한 모습에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그럼 하루만 생각해보구 결정하잔다. 000 케이스 다큐멘트를 보니 정말 쉽지는 않을것 같다. 그런데 웬일인지 이케이스를 내가 하고 싶다는 강렬한 생각이 내게 온다. 아니야, 이케이스는 내가 해야돼! 다음날 알렉스가 나를 불렀다.

레지나, 그럼 좋은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볼께! 그로부터 몇시간후 나는 내게 새로 맡기어진 000 함께 시애틀 디어본 거리를 걸으며 굿윌 스토어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선 단복인 000에게 여벌의 옷을 마련해주고 000 머무를 쉘터를 찾아야하는일이 시작이었습니다.

굿윌스토어에 도착해서 우리사무실에서 준비한 바우처를 보이고 000 옷을 고르는 동안 시애틀에있는 쉘터마다 전화를 돌립니다. 쉘터를 찾아야지 오늘부터 000 머물수있는 곳이 준비되기 때문입니다. 여러곳에 전화를 걸면서 머무를 쉘터를 찾아낸 000에게 가장 잘맞는 장소를 선택해야합니다. 내가 쉘터를 찾느라고 전화를 거는사이 000 몇벌을 입어보고는 마지막 결정을 하기전 나에게 선을 보입니다. 상의 두벌과 바지 두벌, 그리고 안에 입을 몇개의 셔츠까지 받아들고 다시 우리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함께 걷는 000 신발을 보니 운동화가 너무 낡았습니다. 흠… 굿윌 스토어에 맞는 운동화가 없어서 잠시 생각 중입니다. 그럼 어디로가서 신발을 부탁하지?

! 그래 거기다 연락을 하자. 잘아는 후배가 매니저로 있는 중고품 물건가게로 전화를 겁니다.

제이슨, , 너의 도움이 필요해! 지금 손님 한명 하고 갈테니까 남자신발 두켤레만 줄수있어? 제이슨은 항상 기분좋은 목소리로 와이 ! 지금 와서 신발 찾아가라구….발걸음을 벨뷰 소재 중고가게로 옮겨서 가게에 있던 남자신발 10사이즈 두개를 집어들고 우리사무실에 돌아오니 퇴근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사무실 상담실에서 000 마주했습니다. 우선 00 말을 듣습니다. 000 얘기가 끊난 다음에 000에게 묻습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