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fficJam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405가 너무 막혔다. 그래서 벨뷰웨이로 차를돌려서 커크랜드 다운타운강가로 차를 돌려서 집으로 향했다. 커크랜드 다운타운지역엔 마침 장날이라 화머즈 마켓을 구경하러온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는데다 나처럼 복잡한 405 를 피해서 차를 돌린사람들의 차량행렬로 여기 역시 마찬가지로 차가 아주 천천히 앞으로 가고 있었다.
날씨는 너무나 아름답고 화창하여서 차안에서 기다리다가 별안간 충동이 생겼다. 차를 어디에다 주차해놓고 물로 뛰어들고 싶다는……..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아도 어디 한곳에도 내차를 주차할만한 공간이 눈에 띄지 않았다. 물속으로 뛰어들고픈 마음을 정리하고 차가 움직이기만을 기다리면서 창밖으로 눈을 돌리려는데 보도블락 걷는사람들중에 예쁜 시츄강아지와 함께 한손에는 지팡이를 짚은채 걸어가는 할아버지가 눈에 띄었다.
나는 할아버지 옆에서 종종거리며 따라가는 시츄를 보면서 가슴이 뛰기 시작하며 겉잡을수없는 가슴벅찬 아픔이 몰려오며 흥분이 되길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보며 “어디 차를 세워둘때가 없을까?” 찾아보았다.
겨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차 안에서 차를 세울만한 곳을 찾아보길 시작했으나 오늘따라 파킹스팟이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머릿속은 급하게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 지금부터 한블락만 더 운전해가면 뱅크어브 어메리카 건물이 있는데 지금은 퇴근했을 시간이니까 그곳에 차를 파킹하고 오자.”
마음은 급한데 차는 더디 움직였다.
겨우 한블락을 앞으로 운전해 가면서도 내눈은 시츄 와 더딘걸음으로 걸어가는 할아버지의 뒤를 쫓고 있었다. 혹시라도 내차가 앞으로 간사이에 할아버지와 강아지 시츄가 사라질까봐 불안해하며… 나는 차안에 앉아서 눈길은 내차 뒤에서 나와 반대편으로 걸어가는 시츄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차를 겨우 뱅크어브 어메리카 주차장에 도착해서 세우려는데 “아뿔사!” 여기에도 파킹스팟이 전혀 없다. 마음이 급해서인지( 할아버지가 떠날까봐) 몸은 떨리기조차 했다. 눈에는 눈물까지 쏟으며……
차를 급하게 boa에서 돌려 옆건물에 30분동안 물건 내릴때만 정차할수있는스팟에다 무조건 차를세우고 급하게 내리 달리길 시작했다.
마침 오늘은 사무실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다가 미팅을 내가 주도해야 겠기에 옷을 근사하게 (?) 차려입고 평소에는 잘 안신던 하이힐까지 신고 온날이었고 뛰다가 발이 아파서 신발을 벗어 양손에 집어 든채 숨을 헐떡이며 아까 할아버지와 강아지 시츄가 지나가던 곳으로 뛰면서 “버튼, 버튼, 버튼”소리치기 시작했다. 보도 블럭에는 오늘따라 화머즈마켓에 나온사람들로 붐볐고 이사람들을 뚫고 우리집 시츄가 있는 곳까지 뛰어가기엔 쉽지 않았지만 나는 사람들을 헤치고 숨을 몰아쉬며 입으로는 “익스큐즈미”를 외쳐대며 머릿속은 오직 시츄강아지만을 생각하며 뛰었다.
튤리 커피샵을 지나고 두세곳의 음식점을 지난후 코너에 있는 아이스크림 집을 지나려니 할아버지와 시츄가 다음블락으로 건너가기전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중 이었다.
숨을 몰아쉬면서 “버튼, 버튼, 버튼”하고 불러가며 뛰어가는 나를 사람들은 웬일인가 싶어 쳐다보면서 옆으로 피해가며 길을 내주었다.
마침내 할아버지와 우리버튼이 있는곳에 도착하여 “버튼?” 하고 부르니 강아지 시츄는 급하게 달려와서 자기를 안아보려는나를 피해 할아버지 뒤로 숨는것이었다.
“아니! 이건 웬 시츄에이션! 버튼이 나를 잊었나?” 할아버지뒤에 숨으려는 버튼을 안아보려는데 강아지는 아예 할아버지 옆에 붙어서 겁을 먹은 얼굴로 나를 빤히 바라봤다.
할아버지는 아무영문도 모른채 나에게 “what’s going on? 무슨일이니?”라고 물었다. 나는 할아버지에게 지금 당신이 데리고 가는개는 내가 친구샤냐에게 입양시켰던 내가 기르던 버튼이라고 말을 했더니 할아버지는귀가 어두워서 잘못 알아들으셨는지 “What? What?” 이라고만 반복을 했다.
나는 숨을 몰아쉬고 나를소개하기 시작했다. “My name is Regina. I gave this dog to Shanna 2yeras ago. This dog was mine but I gave to your daughter Shanna. 내이름은 레지나인데 이 강아지는2년전에 내가 너희딸 샤냐에게 주었던 우리가 기르던 버튼이라는개 이다.” 할아버지는내가 천천히 설명을 하자 그때서야 내가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고는 흘러내리는 안경을 고쳐쓰며 나에게 얘기를 했다.
“레이디, 네가 나에게 하는말은 이해를 하겠는데 이개는 우리에서 기르던 어미개가 낳은 새끼개이고 이름은 버튼이 아니라 도치란다. 그리고 나는 아들만 둘이고 딸은 없단다.” 라고…
“이름이 도치( 도치가 뭔가?)라구?”
“뭔 개이름이 도치? 독일도 아니고 도이취도 아니고?”( 나는 실망이 되어 공연히 개이름에 짜증을 내며)
그래도 할아버지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치를 가슴에 안아보았다.
한참동안 도치를 가슴에 안고 얼굴을 부벼대는데 할아버지가 “자! 이젠 내가 가야하니까 개를 내려 놓아.” 라고 하였다.
나는 도치를 땅에 내려놓고 도치의 머리를 몇번이나 쓰다듬은후 발걸음을 돌려 터벅터벅 걸어서 내차가 있는곳으로 왔다. 버튼이 아닌것으로 확인을 하니 힘이쭉 빠져서 차가 있는곳 까지 걸어가는대 힘이 하나도 없었다.
할아버지와 함께 걸어가던 도치를 우리의 버튼으로 오해를 한것이었다.
이날 나는 집에 돌아와 훼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리운버튼”이라는제목으로 훼이스북에 실린 나의 버튼 실패담을 읽은 우리 딸아이가 이메일 을 보내왔다. “엄마, 정신 차리세요! 버튼은 빨간색 스팟이 아니고 다크브라운 스팟이있어. 그리고 나도 버튼이 너무 보고싶어.” 라고……”
우리집에는 개가 두마리가 있었다 우리가 이곳 씨애틀로 이사오고 난후 입양을 했던 세상에서 제일로 성격좋은 포메리안 개 17살 데이지 그리고 아이들이 내생일 날 선물해준 우리집 깡패 악동 치와와 스카우트, 캘리포니아에 사는 친구가 자기집 어미개가 강아지를 네마리 낳았는데 너무 예쁘게 생겼다며 사진을 보내주었다. 강아지 사진을 보고 마음을 뺏긴 나는 집에 두마리의 개가 이미 있는것도 계산에 넣어보질 않고 마침 친구가 이곳 시애틀로 여행을 온다길래 시츄 강아지를 우리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했다.
베이비 시츄는 너무 예뻤다.
우리는 강아지시츄를 버튼이라고 이름을 짓고 3마리의 개에게 정성을 다해 키웠는대 이버튼이 점점 자라면서 우리집은 항상 개판이 되어갔다. 집안은 온통 아수라장이고 치워도 치워도 항상 쓰나미가 휩쓸고 간 상태였다.
정말 미칠지경이었다. 식탁에 상을 차리고 잠시 눈을돌리면 우리의 버튼은 날렵하게 식탁으로 점프해서(시츄의 발바닥은 곰발바닥처럼 점프하기 쉽게 생겼다) (다른두마리의 개들은 절대로 이런일이 없었다!)식탁에 있는음식들을 말끔히 비워놓고 잠시후에는 아무곳에서나 실례를 해놓고 자기실례한것을 킁킁대며 냄새를 맡아보다 감상하는것이었다. 때로는 지가 실례한것도 먹어버리고는( 개가 미네랄이 부족하거나 사랑이 부족하면 이런 행동을 한다) 입가에 0칠을 한후 좋다고 우리에게 달려드는것이었다.
우리가족들은0 냄새를 풍기며 달려드는버튼을 피해 이리저리 몸을 피해야만 되고 나는 버튼을 목욕시키느라고 허리가 휠지경이었다. 우리집 견생인 버튼은 행복하겠지만 우리가족들의 인생은 너무나 피곤하였다.
이렇게 되면 집주인이 우리가족인지 개들인지 분간이 되질 않았다.
두마리의 원래있던 개들은 버튼의 종행무진에 지쳐서 ( 우리집 깡패 치와와도 버튼에게는 꼬리를내리며 구석으로 숨어들었다.) 아예 아이들의 침대 밑으로 들어가 나오질 않았고 이철모르는( 우리 아이들은 버튼을 돌머리개라고 했다.)버튼은 이리저리 정말 한시도 쉬지않고 방방 뛰어다녔다.
버튼으로 인해서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이 터지고 그중에 가장 힘든었던일은 우리집안에서 오래동안 기르던 예쁜 휘씨들이 있던 어항을 버튼이 박살을 내고 그예쁜 우리집 휘씨가족들이 별안간 닥쳐온 버튼쓰나미에 희생되어 모두들 버튼의 뱃속으로 다들어가 버린날 나는 친구 샤냐에게 S0S를 쳐서 다시는 안보리라 결심을 해가며 버튼을 입양 시켰던 것이었다. 마침 샤냐 아버지가 부인이 돌아가신후 우울증이 있어서 작은강아지가 도움이 된다고 의사가 말했단다.
버튼을 입양시키고 며칠동안 조용해지고 깨끗해진 우리집을 즐기며 시원해하던 며칠후 나는 공연히 눈물이 났다. 한두달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 살이 8파운드가 그냥 빠졌다.) 버튼을 그리워하며 몸져누웠었다. 그리고 세월은 갔다 .
우리가족은 아직도 집에있는 두마리의 개를 보면서 정신없이 뛰어다녔던 버튼을 잊어버리고자 했지만 지나가다가 시츄종류만 보면 버튼이 종종 생각났던 것인데 오늘은 차를몰고 집으로 오는도중 버튼하고 비슷한 모습의 시츄를 보고 버튼이라 착각이 되어 잠시 혼돈상태가 되어 뛰어갔던 것이었다.
훼이스북에 실린 내글을 보고 딸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엄마,정신차리세요! 우리 버튼은 다크브라운스팟이예요. 그리고 나도 버튼이 보고싶어요.”
헤여짐은 아프다, 헤여짐은 슬프다.
하나님은 우리를 왜 헤여지게 만드셨을까? 죽음으로…
가끔씩 상담하러 오시는분들이 이혼 얘기를 할때 나는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며 다시 생각해보길 권해본다.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괴로워서 어렵겠지만 최선의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다시 살아보자구, 헤여지고나면 쉬울것같지만 살아가는동안 당신의 머리와 가슴이 항상 무겁고 아픔이 있을꺼라고…….
잊어버릴수 있으면 새롭게 시작하는것이 쉽겠지만 어디 인생이 그렇게 쉽게 잊혀지는가? 하고, 그리고 새로운 만남은 또 다른 어려움이 있기에 어려운 것이라고…..
새로운 사람들도 조금더 알게되면 생각치도 않던 상대방의 습관과 행동들 때문에 또 다시 “왜그러지?” 생각하게 되고 아파지게 되고 또 본인들이 낳은 자식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때문에 더힘이들고……
아무튼 잘못된것은 고쳐가면서 살아가다보면 헤여짐보다는 덜 힘이들꺼라고…..
버튼을 친구집에 보내고 한번도 찾아가지 못했다.
친구는 나에게 자기가 보여주기전에는 먼저 찾아오지 말라고 했다.
버튼을 샤냐에게 보내고나서 그리움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삼일만에 다시 버튼을 대려온후 일주일후, 집안은 다시 개판이 되어버려서 난 미칠것만 같았다. 다시 샤냐에게 전화를 했다. 버튼을 다시 받는조건으로 샤냐가 나에게 종이에 싸인을 해달랬다. 샤냐에게 싸인을 해주었다. 샤냐가 원하는 접근금지 페이퍼에…….
“원! 내인생에 개때문에 접근금지를 받다니…….”
샤냐는 나하고 자주 만나서 점심도 같이 먹고 차도 마신다. 그리고 나를 만날때는 버튼의 소식을 잔뜩가지고온다.
버튼이 자기부부와 자기의 아버지에게 행복을 갖다가 준다고(너무 예뻐한다.) 그러나 절대로 데리고 나오지는 않는다. 혹시라도 내가 다시 데려갈까봐?
아예 이름도 바꾸었다 ‘스큐러피’라고 (지저분하다는뜻)
나는 샤냐에게 살짝 물어보았다
혹시 버튼이 이상행동 않하니?
(버튼이 가끔씩 자기가 배설한 작품을 먹는다는 얘기를 않했기에…….)
샤냐는 버튼이 가끔씩 지작품을 해결해버리지만(0을먹으려고 한단다.) 자기부부가 늘 붙어있어서 버튼에게 지가 만든 작품을 스스로 해결해버릴 시간을 않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