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건강 (중년 발달심리)

인생에서 3번의 분리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첫 단계는 어린 아이 때입니다.
엄마와 공생관계(아주 밀착되어 서로 구분이 안된 상태를 말함)에 있던
아이는 6개월에서 1살 사이부터 엄마가 자신과는 다른 것을 알기 시작합니다 .
6개월 이전에는 자기 것과 엄마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분별하지 못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 분리(독립)이시작합니다.

1살에서 1살 반까지는 연습단계입니다. 이 때 아이는 막무가내로 만져보고
나가려고만 합니다. 이것도 만지고 저것도 만지고, 아무리 막아도 듣지
않다가 나중에는 깨뜨리기도 합니다. 이때 만약 연습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후에 성장하여 사회에 나가서 겁을 내고 제대로 발전을 못합니다. 아니면
후에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필요 없는 경험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게 됩니다.

그 다음 한 살 반부터는 어떤 단계인가 보면 엄마의 존재를 확인하는 단계가
됩니다. 이 시기를 ‘재 접근의 시기’라 합니다.혼자 마음대로 나가보지만
다시 뒤를 보면서 엄마가 있나 없나 하고 찾아봅니다. 이 단계에서 아이들이
부모를 확인하러 돌아 볼 때에 부모님이 없으면 굉장히 불안해하고
두려워합니다.

이런 비슷한 분리와 연습의 시기가 청소년기 (남자는 12-13살,
여자아이는 10-12살)에 시작합니다. 이때가 되면 부모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재확인 하려 하기 시작합니다.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아이들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 13-14살, 남자아이 14-15살 되면, 이때는 무조건
부모님들이 하시는 것을 싫어하고, 반대로 행동합니다. 아이들은 늘 친구들과
전화하며 얘기하고 싶어하지만 부모님의 말은 듣지 않습니다.

이때 어떤 부모님은 매우 섭섭해하고, 불안해합니다. 애들이 나가는 것을
불안해서 못 봐줍니다.이 시기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님의 신뢰와
존중함을 통한 사랑입니다. 울타리만 쳐주시고 믿어 주시면 자녀들은
꼭,돌아오게 됩니다.

만약 청소년 시기에 자신을 찾는 도약을 못하면 시간만 연장해서
나중에 거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중년기에 청소년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열 두 살 자녀가 밖으로 뛰쳐나가고 친구들하고 시간 보내는 것을
부모와 시간 보내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입니다.
어떤 부부는 이런 자녀의 거절을 부모의 권위에 대한 모욕(인격모욕)으로
받아들여 자녀가 도약을 못하게 막습니다. 청소년기에 자녀가 자신의 정체
성을 찾아 도약하듯이, 중년기에는 부부가 동시에 도약(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하려고 합니다.

중년기에는 가정과 사업, 직장에서의 균형이 이루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사회적인성공을 가져왔지만 자녀와의 관계는?, 부인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남편으로서 밖에나가서 돈 벌어주는 역할, 즉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으로
끝나는 역할을 하는분들은 특히 결혼생활에 대해서 다시 점검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입니다. 결혼생활을 통해서 이혼이 제일 많은 시기가
결혼 초기이고, 그 다음으로 이 중년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가 기억할 것은 부부가 상대방이 어떤 일을 하던 간에 그의
행동이 직접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은 이를 지나치게 방해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허용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기에
자아의 확립을 위해 반항하듯이 중년기도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경우 상대방의 갑작스런 행동에 대해서왜곡된 해석을 하기 보다는 새로운
자아를 찾는 도약의 단계에 있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 행복한 가정 ,
정신건강은 물론 육체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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