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건강 (우울증10)

우리 주변에는 항상 몸이 무겁고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며, 소화도 안 되고, 기운도 없고
잠도 잘 못 자는 등의 여러 가지 신체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몸에 큰 이상이 없는데도 몸이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
?
어떤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일까?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몸이 아플 수도 있는가?
이와 같은 환자분들이 겪는 가장 흔한 신체적 문제로는 불면증, 다양한 근육통증,
두통, 과민성대장, 만성피로증후군, 현기증, 숨가쁨, 건강 염려증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신체적인 원인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데도 계속해서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게
느끼는 것을
신체화라고 합니다. 또 사소한 신체질병이 있을 때, 그 질병에서 보일 수
있는 증상으로 과장되게 여러 가지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신체화에 포함됩니다.
이런 신체증상을 기능적, 정신신체적, 심인성 신체증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그렇다면
신체화는 왜 생기는가? 그것은 우리가 쉽게 의식하지 못하는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심리적인 문제(마음의 갈등, 두려움, 짜증…..)가 신체로
나타나는 것을 예로 들어 봅니다
. 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떼인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안 어른이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생겼다고 합시다
.
이처럼 스트레스가 심할 때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긴장할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
긴장하게 됩니다
.

우리 신체에는 심장이나 위장 등의 내장 활동을 조정하는
자율신경계
(긴장을 주관하는 교감신경과 이완을 다루는 부교감신경)가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는 위험이 닥쳤을 때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킵니다.
불안할 때 심장이 빨리 뛰거나, 무서울 때 진땀이 나고 몸의 근육이 긴장되는 것 등은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맹수보다 더 큰 문제입니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무겁고 어깨나 목이
뻐근해지는 것을 경험해봅니다
.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으로 몸 상태가 나빠졌다가
곧 회복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나 자신의 일
, 학업을 성취 하는 데서 불안해하고 긴장하고
두려움을 갖습니다
. 이런 불안은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됩니다.
오랫동안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불안하고 긴장하게 되면, 자율신경계도 계속해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몸이 매우 피곤해집니다
. 한방에서는 이러한
스트레스 상태를 진행 정도에 따라서
간기울결’, ‘간양상항’, ‘간양화화이라고
진단합니다
. 간장은 나무와 같이 줄기가 잘 뻣어나야하는데, , 학업, 인간관계의
심리적 갈등이 오면 눌리게 됩니다
. 그렇게 됨에 따라 기의 순환에 장애가 오면
복잡한 질병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

이렇게 되면 소화기능이 계속 악화되어서 소화불량이 생깁니다
. 소변, 대변에도
변화가 옵니다
. 피부에도 영향을 주어 기미, 여드름, 월경주기에도 변화를 줍니다.
심장 박동이 계속 빨라지면 고혈압이 되고, 실제로 심장기능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 혈관벽이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 갑자기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이는 공황장애로 고생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 이분들은 심장마비 같은
심장의 이상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우울증은 신체화의 가장 흔한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 우울하면 왜 몸 상태가 나빠지는가? 우울하면 만사가 귀찮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
. 또 운동량이 적어지면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실제로 병이 되기도 하고
, 밤에 잠도 잘 오지 않게 됩니다. 우울증과 신체화 가운데
어느 것이 먼저 시작되었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

이곳 미국사람에 비해 우리 한국인에게 신체기능의 병이 많습니다
.
그 이유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곳 미국(서양)에서는
어려서부터 자기를 충실히 표현하고 할 말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교육받는 반면
,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은 보다 큰 것을 위해 자신을 죽이고 말을 아끼라는 교육을
받습니다
. 그렇게 삼킨 스트레스는 그대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 그 한 예가 화병입니다.

서양인의 화는 남을 괴롭히지만
, 한국인의 화는 자신을 괴롭힙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합병증도 다릅니다. 서양인은 심장에서 화를 내뿜은니까
심장병이 많지만, 한국인은 꿀꺽 삼켜 열을 받으니 혈압이 오르고 상대적으로
뇌졸증이 더 잘 생깁니다
.

우리 한의원 (부한 프라자) : 425 – 778 – 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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