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술계의 두 거장

마티스와 피카소

누군가 필자에게 20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거장을 꼽으라 하면 단연 마티스와 피카소를
선택할 것이다. 그들은 모더니즘 회화를 개척한 화가들이고 현대 미술사에 너무나도 큰
변화를 가져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실주의에 반대하여 새로운 형식의 그림을
그렸다. 다만 한명은 색채에 대해, 또 다른 한명은 형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 하었다. 즉 마티스는 형태를 묘사하기 보다는 색채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려
하였고 그에 반해 피카소는 형태를 해체하는 새로운 방식에 접근을 하였다. 오늘은 이러한
실험정신이 너무도 강했던 두 거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기로 한다.

마티스

프랑스에서 태어난 마티스는 우리에게는 야수파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법률을 공부했지만, 바로 그만두고 파리에 있는 미술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하였다.
대담하면서 자신만의 개성 강한 그림을 그렸던 마티스는 자연의 색을 그대로 모방하지
않고 빛나고 생기 있는 색채를 표현하기를 원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색을 사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끝에 기존의 화가들이 쓰기를 꺼려했던 원색의 빨강, 파랑, 노랑을
과감하면서도 화려하고 자유롭게 사용하여 자신만의 개성이 강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피카소 등의 입체파 영향을 받아 큐비즘에 관심을 갖고 독자적 화풍을 시도하기도 했다.

인상파의 대가 르누아르는 마티스의 그림은 색채의 언어로 말한다고 했다. 이렇듯이
마티스의 그림은 야수주의 풍경화부터 말년의 색종이 작품까지 밝은 색채를 추구하였다.

마티스의 초기 그림도 처음에는 대중들의 많은 비난을 받으며 시작하였다. 관람객들은
마티스가 그린 마티스 부인의 초상화를 보며 이것은 여인이 아니라 그냥 그림일 뿐이다
라고 비난을 퍼부었는데 마티스는 바로 그런 점이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말하였다.
나는 여인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렸을 뿐이라는 주장을 했다. 이것이 바로 20세기
미술의 기본 개념을 이루는 사고의 혁신이 되었던 것이다. 즉 미술이란 대상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재구성하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렇듯이 그는 어디서나
스스로를 탐구하길 좋아했고, 항상 다양한 예술적 가능성을 연구 하였으며,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미니멀리즘을 위대한 화가로 알려지고 있다.

J Art Academy

원장 이준규

마티스,(녹색의 띠), 국립미술관, 코펜하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