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주의

뭉크 – 의식의 분열

뭉크 <절규> , 국립미술관, 오슬로

노르웨이 화가로서 고대 북유럽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독일 표현주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에드바르트 뭉크, 그는 우울하고 사색적인 성격의 아웃 사이더 였으며 항상 그림을 자식이라 불렀다. 이렇듯 뭉크의 노이로제 증세는 어린시절 가슴아픈 경험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누나를 폐렴으로 잃었고, 이후 남동생도 같은 병으로 죽었다. 그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였으나 잦은 병치레로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자 학교를 그만두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여 왕립 미술공예학교에 입학하였고 그는 그곳에서 프랑스 인상주의를 배웠다. 그곳에서 영감을 받아   어둡고 고뇌에 찬 자신의 삶과 심리적 경험, 그리고 사랑과 죽음에 대한 견해를 작품에 반영했다.

 

뭉크는 인상주의와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고흐와 로트렉, 고갱의 작품에 크게 공감했다. 이들의 작품은 뭉크에게 그림의 목적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일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후 그는 인간 내면의 심리적이고 감성적인 주제들을 깊이 있게 파고들었으며, 작품 속에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투영시켰다.

뭉크는 누나의 죽음을 주제로 한 <병든 아이>란 작품에서 어린 시절부터 줄곧 따라다닌 죽음에 대한 공포와 절망, 정적, 슬픔을 표현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 <절규>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는 참을 수없는 공포심에서 광기를 일으키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그림을 보면 온통 핏빛으로 물든 하늘과 이와 대조를 이루는 검푸른 해안선, 동요하는 감정을 따라 굽이치는 곡선과 날카로운 직선의 병치, 그리고 극도의 불안감으로 온몸을 떨며 절규하는 한 남자, 이 남자의 절규는 인간의 존재론적 불안과 고통에 대한 울부짖음이었던 것이다. 평소 조울증과 알코올 중독을 겪었던 뭉크는 입원을 할만큼 고통을 겪었으며, 이후 건강이 회복되면서 색채가 밝아지고 작품 양식이 변화되면서 이전의 표현주의적 힘은 다소 경감되었지만 뭉크는 현대 노르웨이 예술가 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가졌던 인물이며, 특히 스칸디나비아와 독일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뭉크의 영향은 양식적인 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훨씬 포괄적인 것이었다.

 

작품에 표현된 현대 상황에 대한 환멸감과 인간의 소외감, 갈등과 신경증과 긴장을 강조하여 스스로 “현대의 영적인 삶”이라 지칭한 것의 도상을 그리려는 열망, 색채와 왜곡된 형태를 통해 정신적인 고뇌를 강렬하게 상징하고 전달한 점, 이 모든 것은 더욱 고통 받았던 독일 표현주의 주창자들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J Art Academy

원장 이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