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등장과 회화에 미친 영향


사진은 19세기 광학과 화학분야의 발견으로 시작이 되었다. 프랑스의 화학자 니엡스가 최초의 사진영상을 만들었다. 장장 감광판을 8시간이나 노출 시켜서 얻은것이었다. 그의 동료인 다게르는 1837년, 보다 실용적인 사진을 발명하여 10에서 15초동안 노출을 시킨 정물 사진을 찍어냈다. 그후 그는 최초의 인물사진을 찍힌 인물 이기도 했다.

1839년 더욱 진보한 사진 촬영기술이 발표되었는데 바로 네가티브 사진 기술로 촬영하는 것이었다. 해빛에 노출 시켠던 종이 위에 나뭇잎, 깃털, 천 조각등을 밀착시키는 방법으로 실험을 하였다. 이렇게 투영하여 얻은 영상은 다게르의 사진과는 다르게 선명하지 못하였지만 지금과 같은 네가티브 필름과 인화지를 사용하여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어 1851년에는 젖은 감광판의 발명으로 노출 시간은 수초로 줄고 화질은 또렸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만 젖은 감광판은 사진가들이 어두운 작업실에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는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 이후에 더 발전된 마른 감광판의 발명으로 더이상의 어두운 곳에서만 작업을 하는 불편함은 사라지게 되고 이렇게 얻어진 사진은 이전의 것 보다 오랜 시간 보관을 할수있게 되었고 노출 시간도 많이 단축이 되어서삼각대가 필요 없게 되었다. 이후로 발전을 거듭하여 1880년에는 휴대용 카메라와 롤필름이 대중화 되기 시작 하였던 것이다.

그러면 사진은 회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던 것 일까. 사진이 등장하였을 시기에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였던 드라로쉬는 ‘이 순간부터 회화의 역사는 막을 내릴 것이다’라고 주장을 했고 야수파 화가 블라맹크는 ‘우리는 사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증오한다.’라고 말함으로서 화가들이 얼마나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꼈는지 알 수있는 예이다. 그러나 어떤 화가들은 사진을 회화의 부속물로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했다. 드라클루아는 ‘사진을 이용하면 내 자신이 몰랐던 포즈를 잡아낼수 있다.’ 고 하였고 앵그르 같은 경우는 사진이 예술의 한 분야가 될수없다고 했지만 초상화를 그리는 수단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다. 특히
초상화를 그릴 때는 모델이 장시간 동안 앉아 있어야 하지만 사진은 그럴 필요가 없으며, 인상주의 화가 드가의 경우에 동작을 순간 포착한 사진을 활용하여 그렸다. 이렇듯이 사진과 회화는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발전을 하였며 공생을 하였고 이후 사진 작가들도 점점 단순하게 인물이나 풍경을 재현하는 기술자이기 보다는 예술가로 대우 받기를 원했고 회화의 효과를 모방하기도 하였다. 영상의 초점을 흐리게 하거나 네거티브 필름을 수정하거나 인화지에 덧 그림을 그리거나 이중 인화방식을 사용하는 등 점차 독창적인 기술을등을 활용하며 화면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어 화가들의 상상력에 필적할 정도의 화
면을 창조해냈고 이후 독립된 하나의 예술 장르로 나타나게 되었다.

J Art Academy
원장 이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