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고르는 방법 2

치과고르는 방법 2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TV를 보자면 일반 시청시간에는 볼수없는 가지각색의 infomercial들이 판을 친다. 요리도구에서 건강의약품까지 가게에서 살수도없는 희안한 상품들이 귀가 솔깃한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어떤제품들은 전화만 하면 무료로 보내주겠다며 떠들어대지만 운송비는 수신자부담이란 조건은 화면 하단에 읽기도 어렵게 깨알같이 작은 글자로 애써 숨겨져있다. 제품의 값어치보다 더 비싼 운송비,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을 이런데 두고 한다. 얄팍한 상술의 극치는 슈퍼마켓 진열장에서도 볼수있다.

저칼로리 식품이라며 ½ 칼로리 문귀가 씌여진 식품들의 분량이 일반식품의 절반량이며 콜레스트롤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문귀도 냉동 시금치나 야채봉지에 버젓히 씌여있다. 동물성식품에서나 있을수있는 콜레스트롤이 냉동야채에 들어있으리 없는건 당연한 일인데도 말이다. 수십가지의 씨리얼이 진열된 아일에는 제품마다 “NEW” 혹은 “IMPROVED”등의 단어들로 포장이 도배되어 있지만 이러한 단어의 사용은 까다로운 미국에서도 아무 법적인 제재가 없다. TV뿐만 아니라 신문, 잡지 그리고 인터넷에서 그야말로 넘쳐나오는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현대사회에서 올바른 구매판단을 위한 소비자의 숙제는 어려워져만 간다.

10여년전 미국에서는 Cosmetic 또는 Esthetic 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Dentistry란 단어 앞에 수식어로 사용되며 치과병원 광고에 단골로 등장하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너무 많이 사용되어 세월에 묻혀 버린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치과병원 광고에서 말하는 cosmetic이란 단어도 씨리얼 박스에 씌여진 “new”나 “improved” 단어와 같이 누구나 사용하는데 아무 법적인 제재가 없다. 미용치료를 지향한다는 그 병원의 의도표현일뿐 의사의 전문성을 헤아리는데 큰 의미가 없다. 의치기공사가 틀니전문의로 알려지는등 일반인들이 알고있는 “전문의” 개념이 정보홍수시대에 혼돈되기 쉬운 여지가 많다.

현 미치의학회가 인증하는(Board certified) 7분야의 전문의 과목은 소아과, 치주과, 구강외과, 구강병리학과, 치내요법학과, 교정학과, 보철학과이며 이들은 말그대로 광대한 치과질환 치료분야들중 자신이 훈련한 단일과목 분야에 관련된 치료만을 하는 치과의사를 뜻한다. 1차적으로 일반의를 통해 진료를 받고 복잡하고 전문적인 문제는 특정분야 전문이의에게 의뢰하여 진료를 받게하는 미국의 “의료전달체계”가 교민들에게 다소 생소할수도있다. 환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일반의를 미식축구의 쿼터백으로 종종 비유를 한다. 공을 전진시키기 위해 쿼터백의 동작과 판단에 따라 팀메이트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일반의와 전문의 사이의 유기적, 협동적, 보완적 관계를 잘 말해준다. 한국에서도 2008년부터 이러한 전문의제도를 시행해 균형있는 의료전달체계를 꾀하려하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에 부딫히고 있다고한다. 2008년전까지 아무 제재없이 자신을 “~과 전문의”로 표방하던 많은 의사들의 오래된 관행을 근절하기가 쉽지만은 않기때문이다.

자신에게 맞는 치과병원을 찾는 방법이란 병원 웹사이트등을 검색하고 주위의 추천등을 수집하며 사전조사를 하고 의사와 대면하여 상담을 통해 상호간에 신뢰감을 쌓아나가는것 만큼 명쾌한 해답은 없다. 심야TV광고의 깨알같이 적힌 작은활자의 조건사항이라도 있으면 주의하여 미리 읽어보겠지만 치과병원 간판에는 깨알글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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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기분좋은 치과 이성훈 원장 425-582-8923

Shaun s. Lee, DDS.
Edmonds Implant & General Dentistry
www.edmondsimpla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