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환자 : 아니, 이렇게 빨리 끝났는데 왜 이렇게 비싸요?
치과의사 : 그럼 다음엔 더 천천히 해드릴께요.

신속한 결과만을 추구하여 원리원칙을 무시하고 편법으로 지은 건물과 다리가 갑자기 붕괴하는 대형참사들을 기억한다면 만사에 무조건 빠른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없지만 반대로 무조건 시간이 오래 걸렸다하여 마냥 좋은것도 아니다.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택배업체 광고문귀처럼도 들리는 이말은 최근 현대 치아 임플랜트 학계의 추세이다.
치과의사가 말하는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라는 슬로건은 임플랜트와 인체반응에 대한 학술적, 임상적인 이해가 깊어지며 개선 되어온 방법으로 성공적인 임플랜트시술 결과를 보다 간편한 절차와 단축된 시간내에 이루어낼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 치아임플랜트시술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1980년대 초부터 3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임플랜트는 수술부품 디자인과 재질면에서 눈부신 개선의 과정을 거듭해왔고 치골(턱뼈)과 잇몸 재생시술의 발전에 힘입어 이제는 잃어버린 치아를 수복하는데 있어 치과치료의 기준(Standard of Care)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그러나 치아임플랜트가 많이 대중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임플랜트는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인식에 치료를 주저하는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치아를 발치하고 치골을 이식하여 3개월을 기다린 후에 임플랜트를 식립하여 3개월을 더 기다고 보철을 얹혀 6개월후에 완성을 시키던 임플랜트시술법이 과거에는 통념적이었다. 그러나 임상적인 환경이 허락을 한다면 치아를 발치하고 동시에 임플랜트 수술을 함께하는 시술법은 여러 장점이 있고 현대 치의학의 추세이다.

1. 치료기간을 석달 이상 단축한다는것이 가장 매력적인 장점이겠지만 그 뿐만아니라 치아를 발치하고 곧바로 임플랜트수술을 하기때문에 두번의 수술을 거칠 필요가 없음으로 환자에게 간편하다.

2. 치아를 발치한 후에 치아가 있던 자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위치에 임플랜트 식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치아발치후에 생기는 주변 턱뼈의 흡수를 막아준다. 기능적, 심미적측면에서 보다 안전하고 예측할수있는 결과를 꾀할수있다.

치아를 발치하고 동시에 임플랜트 수술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치아주변의 뼈가 튼튼하여 임플랜트가 움직임없이 자리잡아야 하며 (Initial Stability), 치아주변 치아와 치주에 염증이 먼저 수습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임플랜트 주변 치주와 치아뿌리에 염증이 있다면 신경치료등을 통해 그 염증이 임플랜트에 전이되지 않도록 미리 치료가 필요하다.

“너무 많은치료를 동시에 받는건 아닌가?”라는 우려도 있다. 환자 개개인의 임상적인 조건과 수술시 상황에 따라 의사가 판단할 사항이지만 수술전에 충분한 검진과 대화를 통하여 의사의 목표와 의도를 환자와 함께한다면 발치후 동시 식립한 임플랜트가 3개월후 골유착이 미흡하여 새로 임플랜트를 식립하고 3개월을 다시 기다리는 재치료의 경우라 할지라도 처음부터 2번의 수술과 치료기간 6개월이 소요되는 기존의 시술법과 결과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치료기간 단축”은 임플랜트 환자에게 매력적인 유혹이다. 그러나 어떠한 신지식과 최첨단 기기를 동원한 시술법이 개발된다하여도 의사에겐 환자의 안전과 예측이 가능한 치료결과만큼 중요한건 없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있을수없다.

<기분좋은 치과 이성훈 원장>

Shaun s. Lee, DDS.
Edmonds Implant & General Dentistry
www.edmondsimpla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