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환절기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일교차가 큰 봄철 환절기에는 체력이 떨어지고,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질환이 일어나기 쉽다. 그렇다면 봄철 환절기에 알아두면 좋은 건강수칙은 무엇이 있을까?
봄이면 일에 대한 의욕을 가져보려 하지만 마음대로 몸이 따라가지 않는다. 피로를 더 느낄 뿐이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직장에서는 더욱 더 나른해진다. 자꾸 하품이 나고 머리가 어지럽고 목덜미가 무겁다. 소화가 잘 안 되며 소변이 자주 마렵고 피부가 거칠어진다. 심하면 의욕 상실에 일마다 짜증이 나고 대인관계에서 불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느끼는 이런 피로를 춘곤증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춘곤증을 이기는 특별한 처방은 없다. 그러나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마사지나 목욕 등으로 혈액순환을 도와 노폐물이나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피로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고단백 식품이나 비타민 등의 무기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지 않게 일정한 리듬을 갖는 생활과 적당한 긴장감을 갖는 것도 또한 효과적이다. 일상에서 많이 마시는 단 음료나 진한 커피보다는 녹차를 마련해 목마를 때마다 마시면 춘곤증을 푸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녹차에는 카페인, 타닌 등과 비타민 C, B1, B2, 나이아신 등 무기염류가 풍부해서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과 지구력을 늘려 주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해소에 좋다. 녹차는 아울러 항암작용을 한다는 실험 보고가 있어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하다.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쑥, 미나리, 질경이, 부추, 냉이, 달래, 씀바귀 등의 신선한 나물로 미각을 살리면 좋다. 특히 이런 봄나물은 소화를 도와 장과 위를 다스리며, 술 마신 뒤 숙취를 없애고 간을 해독해 피와 정신을 맑게 해 준다.

춘곤증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운동이다. 봄철에 하는 운동으로는 걷기나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해야 춘곤증을 이기는데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운동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해 하루 20~30분씩 주 3회~4회를 규칙적으로 하면서 서서히 강도를 높여나가 석 달쯤 하면 체질이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동을 하다 열흘 이상 쉬어버리면 이제껏 했던 운동의 효과가 없어지니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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