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마지막 2011년

이제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항상 마지막달이 되면 뭔지 모르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것은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기뻤던 시간니던 아니면 가슴을 아프게 했던 시간이든 솔로몬의 말처럼 그것 또한 지나갑니다.

여러분은 어떤 한해를 보내셨습니까? 그리고 어떤 기쁜 일이 있었고 또 어떤 후회스러운 일이 있으셨습니까? 지나간 시간을 다시 돌릴 수는 없지만 마지막 남은 한 달이라도 잘 정리하고 후회를 최소한으로 줄이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내일이나 한 달 후에 있는 일들은 잘 준비를 하면서 죽음에 대한 준비는 하지 않는다.” 참으로 의미 있는 말이라 생각이 듭니다.

생사화복은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지만 사람이 죽는 것에는 순서가 없습니다. 나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하나님이 부르시면 내일이라도 가야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고 세월을 아끼고 허송세월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인생이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잘 준비하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인생을 잘 준비하는 일입니다. 마지막 달이라 이러는 것이 아니라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가지고 모든 일을 대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보람 있고 값진 삶이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제목은 내 생애 마지막 한 달이라는 책 제목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 책의 요지는 사람이 죽음을 앞에 두고 있으면 그 시간들을 너무나 소중하게 사용하고 좀 더 보람 있는 일을 하기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우리는 지금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마지막 한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 해가 다시 오겠지만 지나간 지금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죽음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려놓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도 빈손으로 왔고 갈 때도 빈손으로 갑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내 것이 없습니다. 전부 빌려서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 것이 아니기에 그리 속상할 것도 또 원망스러운 것도 없고 용서 못할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말이 없고 조용합니다. 죽은 사람이 떠드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기분 나쁜 소리를 들어도 또 원수가 눈앞에 있어도 그리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불평이나 원망이 없습니다. 물론 감사도 없습니다. 마치 영화가 끝나면 감동이 있는 영화든 또 돈이 아까운 영화든 막이 내리면 그 자리에서 조용히 나와서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올해의 마지막달에 지금 나의 모습을 조용히 돌아보고 이대로 계속 살아도 후회하지 않을 좋은 삶인지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어차피 인생의 마지막에 전부 용서하고 베풀어야 한다면 우리의 삶이 다하기 전에 실행해서 아름다운 삶이 되도록 합시다.

성경 약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안개 같은 인생이기에 지금은 안개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고 확실하지 않지만 해가 뜨고 날이 들면 모든 것이 깨끗해지고 확실하게 보이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니 그때까지 너무 기죽지 말고 이 안개만을 바라보지 말고 원대한 꿈과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