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크라켄 CEO “기업들 워싱턴주 떠날까 고민…재정 운영 방식 바뀌어야”

미국 프로아이스하키(NHL) 시애틀 크라켄의 최고경영자(CEO)이자 NBA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토드 라이웨키가 워싱턴주의 재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기업들의 ‘탈(脫)워싱턴주’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라이웨키 CEO는 지난 17일 시애틀에서 열린 ‘경제 미래 솔루션 서밋(Economic Future Solutions Summit)’ 토론회에서 “지금처럼 기업계가 두려움을 느끼는 분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며 “많은 기업인들이 워싱턴주를 떠나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워싱턴주기업협회(AWB) 산하 연구소와 워싱턴 라운드테이블이 공동 주최했으며, 우와지마야(Uwajimaya)의 데니스 모리구치 CEO와 JP모건체이스의 케리 슈로더 전무도 함께 패널로 참석했다.
라이웨키 CEO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소득자 대상 자본이득세나 새로운 백만장자 소득세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 역시 새로운 세금을 납부하게 될 것”이라며 “문제는 세금이 아니라 정부가 재정 여건을 넘어서는 지출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평생 민주당원이었지만 민주당에도 이제는 현실을 직시할 때가 왔다고 말하고 싶다”며 “워싱턴주는 민주당 우세 지역이면서도 건전한 재정 계획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재정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용평가사들이 최근 워싱턴주의 재정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평가한 점과, 주정부가 올해 예산을 맞추기 위해 적립 규모가 큰 공적연금 기금을 활용한 결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평균적인 납세자들은 자신들이 낸 세금만큼의 가치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웨키 CEO는 특히 기업들의 이전 가능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그는 스타벅스가 최근 테네시주 내슈빌 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결정한 사례를 언급하며 “스타벅스는 워싱턴주에서 탄생한 기업”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기업들이 워싱턴주를 떠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드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워싱턴주 정부의 세제 개편과 재정 정책을 둘러싸고 기업계와 주정부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와 향후 경제 정책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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