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미국 전역서 우려 확산…아마존, 워싱턴주 첫 진출에 주민 반발
전력·물 사용량과 전기요금 상승 우려…전국 곳곳서 개발 제한 움직임
왈라왈라·웨스트 리치랜드에 대규모 단지 추진, 환경영향 평가 강화 요구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워싱턴주 동부 왈라왈라카운티의 왈룰라 갭(Wallula Gap)과 트라이시티 지역 웨스트 리치랜드(West Richland)에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왈룰라 갭 부지는 약 134에이커, 웨스트 리치랜드 부지는 약 1,000에이커 규모다. 두 지역 모두 초기에는 건물 3개 동을 건설하며, 웨스트 리치랜드 단지는 장기적으로 최대 21개 동까지 확대될 수 있다.
아마존은 웨스트 리치랜드 단지가 완공되면 1,000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일자리와 세수 확대라는 경제적 효과보다 전력 수요 증가, 냉각용 물 사용, 소음과 환경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웨스트 리치랜드 예정 부지 인근에는 약 2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개발의 일시 중단을 요구했지만, 시의회는 개발 중단 대신 소음 규제를 강화하고 일부 지역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는 규정을 채택했다.
왈룰라 갭에서도 반대 의견이 잇따랐다. 지난 10월 진행된 의견 수렴에서 총 706건 가운데 찬성 의견은 23건에 그쳤다.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보다 철저한 환경영향 평가와 전력·수자원 사용 계획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서버를 24시간 가동하기 때문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며, 서버 냉각 과정에서도 물과 에너지가 사용된다. 특히 전력 공급망 확충 비용이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에 전가될 가능성이 주요 논란이다.
아마존은 지역 전력회사와 협력해 주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냉각용 물 사용량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두 지역에서 재산세 감면 혜택 없이 세금을 전액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오는 11월 19일 웨스트 리치랜드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어 전력과 물 사용량, 일자리 창출, 소음 및 환경영향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