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차이나타운 상권, 치안 대책에도 불안 여전…상인들 “달라진 게 없다”

시애틀 차이나타운과 리틀 사이공 일대에서 범죄와 약물 문제가 계속되면서 지역 상인과 주민들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 정부가 경찰 인력 투입과 약물 대응 프로그램 등 치안 강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현장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은 여전히 안전이 개선됐다고 느끼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곳은 사우스 잭슨 스트리트와 12번가 사우스 주변이다. 이 일대에서는 약물 사용과 관련한 문제뿐 아니라 절도와 각종 소란 등으로 주민과 업주들의 우려가 이어져 왔다. 일부 업주들은 고객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사업 운영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애틀시는 앞서 이 지역의 공공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약 110만 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포함해 경찰 인력 강화, 약물 과다복용 대응팀 운영, 사법·전환 프로그램 등을 추진했다. 경찰의 집중 단속도 이뤄졌으며, 최근 90일간의 집중 순찰 과정에서 214명이 체포되고 총기 4정이 회수된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단속 실적이 곧바로 주민들이 체감하는 안전 개선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주민과 상인들은 경찰의 대응이 있었음에도 거리에서 마주하는 약물 문제와 불안한 상황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상권에 치안 문제는 단순히 거리 환경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 방문 감소와 영업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고, 지역 경제 회복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업주들은 일회성 단속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순찰과 약물 문제 대응, 거리 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Copyright@WOW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