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크루즈 시즌 역대급 기록…지역경제 12억 달러 효과

시애틀항의 2026년 크루즈 시즌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경제에 약 12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선 운항과 관광객 소비가 지역 일자리와 관광산업을 뒷받침하면서 시애틀이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의 핵심 출발지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시애틀항은 지난 18일 마무리된 2026년 크루즈 시즌에 총 330회의 크루즈선 입항을 기록했으며, 유료 승객은 약 2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항만 당국은 이번 시즌이 전체 이용 규모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지역경제에 약 12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크루즈 산업은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지역 고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시즌 운영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지원된 일자리는 지역 전체에서 5,12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관광객들의 숙박과 식사, 교통, 쇼핑 등 관련 소비가 지역 경제 전반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즌에는 시애틀을 모항으로 운영하는 10개 크루즈 브랜드가 총 16척의 선박을 투입해 알래스카 노선을 운항했다. MSC 크루즈와 버진 보이지스는 시애틀에서 첫 시즌을 마치며 크루즈 노선과 여행 상품의 다양성을 넓혔다.
환경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선박이 부두에 정박한 동안 육상 전력 공급 시설을 이용한 비율은 전체 선박의 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육상 전력을 사용하면 정박 중 선박 자체 발전기의 가동을 줄일 수 있어 항만 주변의 배출가스와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스타 프린세스호는 엘리엇 베이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았다. 시애틀항에서 크루즈선이 해당 장소에서 LNG를 공급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애틀항은 2028년까지 시애틀을 모항으로 이용하는 모든 크루즈선이 정박 중 육상 전력을 100% 활용하도록 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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