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국교육원, 가을 독서주간 학부모 프로그램 운영
-10월 22~23일, 그림책 작가 북토크부터 자녀 이해·AI 시대 모국어 교육까지
-재외동포 자녀 맞춤형 독서 로드맵 첫 공개… 추천 도서 100권 전시

시애틀한국교육원은 ‘책으로 만나는 한국, 함께 자라는 우리 아이’를 주제로 오는 10월 22일(목)과 23일(금) 이틀간 재외동포 학부모를 위한 특별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 독서주간에 진행한 부모교육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국어 독서교육부터 부모·자녀 간 소통, 이중문화 정체성, 인공지능(AI) 시대의 모국어 교육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첫날인 22일에는 그림책을 활용해 자녀의 문화적 뿌리를 이해하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독서교육 방법을 소개한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그림책 『Where’s Halmoni?』의 작가 줄리 김씨가 초청 강연자로 나선다. 이민 1.5세대인 김 작가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의 기억과 한국 전래동화를 결합한 작품 이야기를 들려주고, 두 문화적 정체성 사이에서 성장하는 자녀들에게 부모가 전하고 싶은 가치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정다운 관장이 ‘도서관 100배 활용법! 우리 아이, 그림책과 친해지는 독서 육아’를 주제로 강연한다. 자녀의 한국어 수준과 관심에 맞는 책을 선택하는 방법, 한국어 독서교육의 단계별 접근법, 공공도서관과 그림책을 활용한 가정 내 독서 활동 등 부모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23일에는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이민세대 부모들이 겪는 고민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AI 시대에 자녀에게 전해야 할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애틀퍼시픽대학교 천희선 교수와 즉흥극 공연팀 ‘스토리장이들’은 이민세대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소재로 연극 공연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AI 선도교원인 정민수 수석교사가 ‘AI 시대,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까요?’를 주제로 강연한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환경에서 한글 교육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교육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미래 사회를 살아갈 자녀들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학부모 강의와 연계한 한국어 도서 전시도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시애틀한국교육원 미리내도서관과 청사 내부에서 진행된다. 전시에는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추천할 만한 한국어 도서 100권을 비롯해 다양한 도서가 소개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시애틀한국교육원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협력해 개발한 ‘한국도서 독서 로드맵’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로드맵은 재외동포 학생들이 자신의 한글 읽기 수준과 관심 분야에 맞춰 책을 선택하고 단계적으로 독서할 수 있도록 주제와 읽기 순서를 제시한다. 현장에서는 함께 개발한 한국어 독서 레벨 테스트도 시연해 학부모들이 자녀의 독서 수준을 파악하고 적합한 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용욱 교육원장은 지난해 학부모 교육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독서교육뿐 아니라 미국에서 자녀를 양육하며 겪는 다양한 고민과 AI 시대의 모국어 교육까지 함께 다룰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교육원을 편하게 방문해 책을 살펴보고 다른 부모들과 소통하며 유익한 정보를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