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찰 간부, 인종차별·보복 주장하며 300만 달러 배상 요구

시애틀 경찰국(Seattle Police Department·SPD)의 고위 간부인 존 오닐(John O’Neil) 경위가 경찰 조직 내부에서 인종차별과 보복성 대응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시애틀시에 3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오닐 경위 측 변호인은 지난 10월 8일 시애틀시에 공식 손해배상 청구를 제출했다. 이 절차는 일반적으로 지방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거치는 사전 청구 절차다.

오닐 경위는 흑인 경찰 간부로, 20년 이상 경찰 조직에서 근무해 왔다. 그는 자신의 인종 때문에 일부 동료들이 리더십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직장 내 규정과 업무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문제 행동에 책임을 묻자 오히려 보복성 민원과 부정적인 소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번 청구는 오닐 경위를 둘러싼 기존 갈등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2024년 여성 경찰관 4명은 오닐 경위와 당시 경찰국 지휘부 등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차별, 적대적인 근무환경 등을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오닐 경위는 당시 제기된 혐의를 부인했으며, 관련 내부 조사에서 여러 의혹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일부 동료들이 자신의 평판과 경력을 훼손하기 위해 민원을 제기했다고도 주장했다.

시애틀시는 2025년 오닐 경위와의 별도 분쟁을 20만 달러 이상에 합의로 종결했다. 이후 여성 경찰관 4명이 제기한 사건도 2026년 6월 200만 달러가 넘는 합의로 마무리됐다. 양측 합의에는 시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오닐 경위 측은 과거 그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했던 여성 경찰관 중 한 명이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도록 배치된 뒤 갈등이 다시 커졌다고 주장했다. 청구서에 따르면 오닐 경위는 약 2년간 별도의 민원이 없었지만, 해당 경찰관의 근무지 이동 이후 약 한 달 사이에 두 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오닐 경위는 이번 청구에서 정신적 고통과 굴욕감, 평판 손상, 직장 내 관계 악화 등에 대한 보상으로 3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시애틀시는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논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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