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통합 한국학교, 한글날 맞아 학급별 기념 행사 개최

한글날 제정 100주년 · 창제 580돌 … 한글게임부터 디자인 공모전까지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가 지난 10월 10일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학급별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자 한글 창제 580돌이 되는 해여서 의미를 더했다.

각 교실에서는 한국어 수준에 맞춰 한글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아끼는 마음에서 한글을 만들었다는 창제 배경과 함께, 글자가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창제 원리를 배웠다. 소리를 글자 모양에 담아낸 음성 공학적 문자이기에 디지털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한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배움은 책상에만 머물지 않았다. 어린 학생들은 자음과 모음을 따라 그리며 글자의 짜임을 익혔고, 세종대왕을 비롯해 한글날과 관련된 낱말을 찾는 게임으로 즐겁게 참여했다. 높은 학년 학생들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며 붓펜으로 글을 필사했고, 한글의 우수성을 주제로 한 퀴즈를 풀며 배운 내용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만들기와 한글 디자인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어지면서 교실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는 최근 3년간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며 ‘한글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있다. 대상 작품은 실제 학교 티셔츠나 굿즈로 제작되며, 학부모회 펀트레이징을 통해 티셔츠 판매 수익금 전액은 학교 발전 기금으로 기부된다. 이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디자인이 옷이 되어 학생들에게로 돌아온다는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공모전 대상(김태인 조교) 수상 작품으로 만든 티셔츠는 이번주 10월 14일까지 펀드레이징으로 판매 중이다. 한글로 디자인된 티셔츠에 관심 있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은 이메일(kpto@usbks.org)로 문의하면 된다. 이 판매 수익금 역시 모두 학교 발전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디자인 공모전 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17일까지 연장됐다. 응모는 흑백 작품으로 해야 하며, 반드시 학생 본인의 창작물이어야 한다. 제출방법은 레터(Letter) 용지에 디자인해서 담임선생님께 직접 내거나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이메일(seattleevent@usbks.org)로 보내면 된다. 학교 측은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간을 늘렸다며 관심 있는 학생과 조교들의 많은 응모를 당부했다. 문의) seattle@usbk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