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는 민주당이 더 잘 해결”…KFF 여론조사, 중간선거 표심 변수로

미국 유권자들이 치솟는 의료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공화당보다 민주당을 더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의 중간선거 투표 의지도 공화당 지지층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보건정책기관 카이저가족재단(KFF)이 9월 16~21일 성인 1,328명과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의료비와 생활물가, 낙태 정책 대응 능력에서 민주당 후보에 더 높은 신뢰를 보였다. 반면 이민 문제 대응에서는 공화당이 우세했다.
KFF의 드루 알트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의료비 청구서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휘발유·식료품·주거비 못지않은 생활비 걱정거리”라고 설명했다.
전국민 건강보험, 이른바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 형태의 제도에는 질문 방식에 따라 지지율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6%는 전국 단위 건강보험 제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모든 미국인에게 건강보험을 보장한다고 설명했을 때는 76%가 지지했고, 보험료를 없애고 대부분의 본인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을 때도 75%가 찬성했다. 그러나 민간보험회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자 지지율은 52%로 떨어졌다.
현재의 메디케어 제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설명에는 지지율이 38%로, 대부분의 미국인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조건에는 35%로 낮아졌다. 의료 검사와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경우 지지율은 24%까지 하락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4%가 전국민 건강보험 제도를 지지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35%였다.
미국 의료제도 변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컸다. 응답자의 49%는 “좋은 점도 있지만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36%는 “문제가 너무 많아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제도에 경미한 보완만 필요하다는 응답은 13%, 변화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투표 의욕에서는 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 지지자의 63%는 이번 선거에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38%가 같은 응답을 했다. 이번 조사는 오차범위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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