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 APCC 이사장, 일본 외무상 표창 수상
30년간 아시아·태평양 문화 잇고 미·일 상호이해 넓힌 공로

타코마 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Asia Pacific Cultural Center·APCC)를 설립해 30년간 이끌어 온 서인석(팻시 서 오코널·Patsy Surh O’Connell) 이사장이 일본 정부의 ‘2026년도 외무상 표창’을 받는다.
주시애틀 일본총영사관은 일본 외무성이 지난 24일 발표한 올해 외무상 표창 수상자 가운데 관할 지역에서 개인 4명과 단체 2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서 이사장을 비롯해 다케나카 도시코 워싱턴대(UW) 로스쿨 교수, 도이 마키코 센트럴워싱턴대(CWU) 명예교수, 마이클 조지프 포레스터 전 시애틀일본어학교 이사장이다. 단체 부문에서는 이케바나 인터내셔널 시애틀 지부와 시애틀 검도회가 선정됐다.
외무상 표창은 국제관계 발전과 일본 및 각국 간 우호·친선 증진에 특별히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개인 160명과 단체 67곳이 표창 대상에 올랐다.
서 이사장은 1996년 타코마에 APCC를 설립한 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끌어 왔다. APCC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각국 주민들이 자신의 문화와 유산을 나누는 공간으로 성장했으며, 일본 관련 문화 프로그램과 일본어 강좌도 운영해 왔다.
일본 외무성은 서 이사장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시애틀 광역권에서 미국과 일본 간 우호와 상호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APCC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47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비영리 문화센터로 자리 잡았다. 작은 공간에서 출발한 센터는 지난해 8월 타코마 사우스파크에 공연장과 갤러리, 도서관, 조리 시연 주방 등을 갖춘 새 건물을 열며 활동 기반을 확대했다. 올해는 APCC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서 이사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성장한 뒤 1963년 유학생으로 미국에 건너왔다. 그는 문화기획자이자 화가로 활동해 왔으며, 워싱턴주한인미술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앞서 한국 대통령 표창과 워싱턴주 주지사 예술·유산상 등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다케나카 교수는 1993년부터 UW에서 지식재산권법을 가르치며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법조인과 연구자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도이 명예교수는 CWU와 일본 대학 간 자매결연 및 학술교류를 이끌고, 교내 일본정원 조성에도 힘썼다.
1959년 창립된 이케바나 인터내셔널 시애틀 지부는 전시와 워크숍을 통해 일본 전통 꽃꽂이를 널리 알린 공로로, 1924년 설립된 시애틀 검도회는 약 100년간 검도와 거합도 보급 및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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