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시애틀 포함 27개 도시 정보분석 인력 확대 추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시애틀을 포함한 전국 현장사무소에 정보분석 인력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계획은 아직 정식 계약이나 인력 배치가 이뤄진 사안이 아니라, 계약업체 선정을 앞둔 시장조사 단계다.

ICE 산하 집행추방국(ERO)은 연방 조달사이트 SAM.gov에 ‘ERO ONE(Overwatch and National Security Enforcement)’ 사업 관련 정보요청서(RFI)를 공개했다. 문서에 따르면 ICE는 본부와 전국 지정 현장에 정보조사전문가(Intelligence Research Specialists) 약 142명과 프로젝트 매니저 2명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탐사매체 프로젝트 솔트박스(Project Salt Box)는 이 인력들이 전국 27개 도시에 배치될 예정이며, 시애틀 지역 현장사무소도 대상에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시애틀 ERO 현장사무소는 터퀼라에 있으며 워싱턴·오레곤·알래스카를 관할한다.

이들의 업무는 직접 체포나 단속 대상 최종 결정이 아니라 정보 수집과 분석, 작전 지원이다. ICE 문서에는 기밀·비기밀 정보 분석, 위협 및 동향 파악, 인적 관계와 네트워크 분석, 현장 정보 지원, 단속 작전계획 분석 지원 등이 업무 범위로 제시됐다. 특정 인물과 주변 관계, 활동 변화와 반복되는 패턴 등을 분석해 현장 단속요원과 감독관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사업의 계약 규모가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인력에게는 최고기밀 수준의 보안 적격성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ICE는 직원과 시설을 겨냥한 위협에 대응하고 국가안보 및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인물을 식별하기 위한 정보 역량 강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민자 권익단체와 시민사회에서는 ICE의 정보 수집 범위가 넓어질 경우 개인정보와 사생활 침해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CE는 이번 공고가 정식 입찰이나 계약 체결을 뜻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으며, 현재는 업체 의견을 수렴하는 정보요청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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