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애틀 날씨, 예년과 다르다?”
길어진 건조한 여름 뒤 갑작스러운 가을비…계절 전환 체감 커져

최근 시애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예년보다 날씨 변화가 더 크고 갑작스럽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름 내내 이어진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최근 들어 구름과 비, 낮은 기온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계절이 한꺼번에 넘어간 듯한 체감이 커진 것이다.
국립기상청(NWS) 예보에 따르면 시애틀은 이번 주 중반까지 낮 기온이 화씨 60도대 후반에 머물고, 주말에는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낮 기온도 화씨 60도대 초반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올여름 워싱턴주는 평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이 이어졌다. 워싱턴주 기후사무소는 여름철 주 전역에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컸고, 서부 워싱턴은 평년보다 건조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느끼는 변화는 단순히 “비가 왔다”는 수준보다 크다. 오랫동안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뒤, 흐린 하늘과 선선한 바람, 연속적인 비 예보가 찾아오면서 옷차림과 생활 리듬까지 빠르게 가을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비정상적인 폭풍이나 이상기후 현상이라기보다, 태평양 북서부의 전형적인 가을 전환 과정에 가깝다고 본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길고 따뜻한 여름이 반복되면서, 주민들이 기억하는 ‘시애틀의 여름 끝’과 실제 가을비 시작 시점 사이의 대비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비와 낮은 기온은 산불 위험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기상당국은 산불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며, 야외 불 사용과 소각 제한은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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