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시와 담양군 자매도시 10년 우정 이어간다
린우드시의회 닉 코엘로 의장 일행 담양 방문 지방정부·지방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


린우드시와 담양군이 지난 10년 가까이 이어온 우호교류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간 교류·협력을 한층 확대한다. 지난 9월 3일 닉 코엘로 린우드시의회 의장과 이사야 싱클레어가 담양군을 방문해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담양군청을 찾아 양 도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담양군의회를 방문해 지방의회 간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담양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살펴봤다.
■ 2016년 우호교류 MOU 체결… 청소년 교류로 우정 이어와
린우드시와 담양군의 인연은 2016년 9월 22일 양 도시가 우호교류 MOU를 체결하면서 공식화됐다. 이후 양 도시는 행정·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2018년에는 당시 린우드시장 니콜라 스미스(Nicola Smith) 시장과 대표단이 담양대나무축제를 방문했으며, 담양고등학교 학생들의 린우드 방문과 2019년 린우드고등학교 학생들의 담양 방문 등 청소년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학생들은 서로의 학교와 지역을 방문하며 교육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양국의 미래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양 도시 간 교류가 다소 주춤했으며, 이번 린우드시의회 의장 일행의 담양 방문은 중단됐던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조기승 전 시애틀 한인회장, 양 도시 교류의 가교 역할
린우드와 담양군의 우호교류를 시작하는 과정에는 린우드시에서 오랫동안 태권도장을 운영해 온 조기승 전 시애틀 한인회장의 역할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회장은 당시 린우드시장을 태권도대회에 초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면서 양측의 교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후 린우드시와 교류할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찾는 과정에서 조 전 회장은 담양군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린우드시 국제교류 관계자가 담양군청과 사천시 등을 직접 방문해 교류 여건을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양 도시의 교류 여건과 방향이 잘 맞는 담양군이 최종적인 교류 대상 도시로 결정됐으며, 린우드시에서는 해당 교류안을 시의회 공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당시 시장과 시의원들이 교류 추진안에 만장일치로 찬성하면서 양 도시 간 공식적인 우호교류의 기반이 마련됐다.
조 전 회장은 이후에도 양 도시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번 닉 코엘로 린우드시의회 의장의 담양 방문 역시 조 전 회장이 담양군과 린우드시 관계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양측의 만남을 연결해 온 결과로 알려졌다.
조기승 전 시애틀 한인회장은 “담양군과 린우드시가 지난 10년 가까이 이어온 우정이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청소년과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지방정부·지방의회·민간이 함께하는 새로운 교류 기대
담양군과 린우드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는 물론 양국 지방의회 간 소통과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행정·경제·문화·관광·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방문과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청소년 교류를 비롯해 양 도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린우드시의회 의장 일행의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가 오랜 시간 이어온 우호와 신뢰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호 방문과 문화·교육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양군과 린우드시의 오랜 우호교류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그리고 민간이 함께 만들어 온 한미 지방도시 간 국제교류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가 지난 10년의 우정을 넘어 새로운 10년을 향해 교류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