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대–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 교육협약…대구·타코마 우호도시도 추진

준 이 워맥 대표 5년간 추진한 협력 결실…대구–타코마 우호도시 협약도 추진

대구 수성대학교와 워싱턴주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TCC)가 교육·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학 간 협력을 넘어 대구와 타코마를 우호도시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타코마 자매도시 대표이자 워싱턴주 타코마한인회 수석부회장인 준 이 워맥(Jun Yi Womack)이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성사됐다.

두 대학은 협약을 바탕으로 학생과 교수진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대구와 타코마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류사업도 추진한다. 준 이 워맥 대표는 수성대학교와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의 협력관계 구축을 지난 5년 동안 추진해 왔다. 그는 이번 협약이 교육과 문화, 전문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두 도시의 장기적인 관계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워맥 대표는 “오랫동안 품어온 구상이 현실이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약이 학생과 교수진은 물론 두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기회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타코마, 2027년 우호도시 협약 목표

이번 방문에서는 대구와 타코마를 우호도시(Friendship City)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워맥 대표는 타코마 자매도시 조직을 대표해 추경호 대구시장을 만나 앤더스 입슨 타코마 시장의 취임 축하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두 도시가 공식적인 우호도시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자는 타코마시의 뜻이 담겼다.

추 시장은 대구가 인구와 도시 규모에서는 타코마보다 크지만, 도시 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과 시민의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식적인 우호도시 양해각서 초안을 마련하는 데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양측은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 교육 협력, 경제·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3대 협력 분야로 정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목표는 2027년 가을 공식 우호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이다. 우호도시 관계가 성사되면 학생과 교수진 교류를 비롯해 문화예술단 방문, 기업·전문인력 연결, 공동행사 개최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자매도시 군산과 협력 확대

워맥 대표는 방한 기간 타코마의 기존 자매도시인 군산도 찾아 김재준 군산시장을 만났다. 김 시장에게도 입슨 시장의 취임 축하 서한을 전달하고 두 도시가 이어온 교류를 한층 강화하자는 뜻을 전했다. 김 시장은 타코마와 군산이 모두 주요 항구도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경제와 문화, 교육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며 두 도시 사이에 “무한한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2027년 10월 타코마에서 개최가 검토되고 있는 국제자매도시회의에도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워맥 대표는 이번 방한 성과가 정부기관이나 대학 사이의 형식적인 협약에 머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교류는 시민과 학생, 교육자, 기업과 미래 세대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 일”이라며 “수성대학교와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의 협약을 출발점으로 한국과 타코마, 나아가 태평양 서북미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