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배우러 타코마로…80여 학생 ‘춤으로 만난 한국’

세종문화아카데미가 마련한 무료 K-팝 문화 댄스 클래스가 지난 12일 아태문화센터(Asia Pacific Cultural Center·APCC)에서 개강해 5세 이상 학생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타코마 지역에만 머물지 않았다. 올림피아와 어번, 렌톤, 시애틀 등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와 K-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지역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수업은 연령별로 나눠 진행됐다. 포스터에 따르면 11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수업은 12일과 13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1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수업은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각각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에서 파견된 세종문화아카데미 문화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실제 K-팝 안무를 배우고, 춤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도 접한다. 처음 K-팝 댄스를 접하는 학생부터 경험이 있는 학생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첫날 현장에서는 학생들 못지않게 부모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문 밖에서 자녀들의 수업을 지켜보던 한 학부모는 결국 수업에 직접 합류해 함께 춤을 추며 K-팝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다른 학부모들도 “나도 들어가 함께하고 싶다”며 관심을 보이는 등 수업장은 학생과 부모가 함께 K-팝을 즐기는 문화 체험의 장이 됐다.
세 시간에 걸친 긴 수업이 끝난 뒤에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않고 K-팝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아태문화센터 측은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학생들에게 즐겁게 배우면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K-팝이라는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높이고, 향후 한국어 학습으로까지 관심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업으로 끝나지 않는다. 참가 학생들은 이틀 동안 익힌 K-팝 안무를 무대에서 직접 선보인다. 최종 리허설과 발표는 1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실제 발표 공연은 오후 5시 마운트타호마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짧은 여름방학 동안 K-팝을 매개로 한국 문화를 배우고 직접 무대까지 경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