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행 알래스카항공서 승객 위협 소동…조종석 긴급 봉쇄

마이애미에서 시애틀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에서 승객들이 승무원을 위협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종석이 긴급 봉쇄되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출발해 시애틀로 향할 예정이던 알래스카항공 305편이 게이트를 떠나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승객 소동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당시 조종사는 관제소에 승객들의 위협 행위가 발생했다며 조종석 ‘락다운(lockdown)’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알렸다. 이어 경찰 지원을 요청한 뒤 엔진을 끄고 항공기를 다시 게이트로 돌렸다.

마이애미-데이드 셰리프국 공항지구 소속 경찰들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안전을 위해 승객 전원이 일시적으로 항공기에서 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실제로 실행될 가능성이 있는 구체적인 위협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제기된 승객 2명은 해당 항공기에서 내린 뒤 다른 항공편으로 재예약됐으며, 나머지 승객들은 다시 탑승했다. 항공기는 당초 예정시간보다 약 2시간 늦은 오후 8시45분께 마이애미를 출발해 이후 추가 사고 없이 시애틀로 향했다.

미국에서는 기내에서 승무원을 위협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심각한 항공 안전 위반으로 다룬다. 미 연방법에 따르면 폭행이나 협박, 위협적인 행동 등으로 승무원의 업무 수행을 방해하거나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어렵게 할 경우 벌금과 함께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위험한 무기를 사용한 경우에는 더욱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는 경찰 조사 결과 신빙성 있는 위협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해당 승객들에게 이 같은 형사 혐의가 적용됐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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