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 역사 타코마한인회관 새롭게 태어났다…광복절 맞아 리모델링 준공식 성황리에 개최


타코마한인회(회장 임경)는 8일 오전 11시 타코마한인회관에서 ‘제81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 및 타코마한인회관 리모델링 준공기념식’을 개최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새롭게 단장한 한인회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한마음으로 완성한 타코마한인회관 리모델링 준공기념’을 내건 이날 행사에는 장성길 주시애틀총영사를 비롯해 서북미 지역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지역사회 관계자, 한인들이 참석해 광복절을 경축하고 한인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이번 준공은 단순히 오래된 건물을 고친다는 의미를 넘어 1977년부터 49년 동안 타코마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한인회관을 다음 세대에 이어줄 새로운 공동체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만성풍물단의 개막 공연으로 시작해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으며, 임경 타코마한인회장이 환영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 회장은 특히 49년의 역사를 이어온 타코마한인회관이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지역 동포들을 맞게 된 데 의미를 두고,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전·현직 한인회 관계자와 임원, 이사진, 후원자 및 지역 동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히 노후한 회관 시설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랜 세월 타코마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한인회관을 앞으로도 동포들이 함께 이용하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갈 수 있는 공동체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데 의미를 두고 추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부임한 장성길 주시애틀총영사도 이날 타코마 한인사회에 처음으로 공식 인사를 전하며 한인회관 준공을 축하했다. 장 총영사는 “잔치 분위기가 너무 좋고 진심으로 환영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타코마한인회관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힘을 보탠 전·현직 한인회 관계자와 지역 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1977년 터전을 잡은 타코마한인회가 낯선 땅에서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공동체를 일궈온 이민 선배들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타코마한인회가 오랜 세월 동포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새롭게 단장한 한인회관이 어르신들에게는 쉼터가 되고 차세대에게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우는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장 총영사는 주시애틀총영사관도 앞으로 지역 동포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타코마한인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이수잔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장도 이민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과 세계 곳곳에서 재외동포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 데에는 앞선 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49년 역사를 지닌 타코마한인회관이 앞으로 한인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소중한 공동체의 터전이자 차세대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의 축하도 이어졌다. 레이크우드 시를 대표해 참석한 벨 드푸트(Belle DePute) 부시장도 한인 커뮤니티의 뜻깊은 날을 함께 축하했다. 드푸트 부시장은 한인사회가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임을 강조하며 새롭게 문을 여는 한인회관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축사 마지막에는 한국어로 인사를 전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류성현 페더럴웨이한인회장은 “광복의 기쁨을 나누면서 타코마한인회관 리모델링 준공까지 함께 축하하는 자리여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임경 회장과 김경호 이사장을 비롯한 전직 회장과 임원, 지역 동포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새 한인회관이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고 차세대에게는 배움과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했다.
황규호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장 역시 “타코마한인회관이 정말 새롭게 태어났다”며 회관 리모델링을 위해 힘쓴 전·현직 회장과 임원, 이사진 및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 회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축하하며 새 회관이 타코마와 인근 지역 동포들의 보금자리이자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성곤 시인의 광복절 축시 ‘디아스포라 광복’ 낭송에 이어 참석자들이 함께 광복절 노래를 불렀으며, 신광재 상임이사와 이상훈 타코마한미노인회장의 만세삼창으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진 한인회관 리모델링 준공 및 웰컴센터 신청 출범식에서는 축하공연과 오찬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한인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준공의 가장 큰 의미는 ‘건물의 변화’보다 그 안에서 앞으로 만들어질 한인사회의 역할에 있다.
49년 전 이민 1세대가 서로 의지하기 위해 마련했던 공동체의 터전은 이제 어르신들에게는 쉼터로, 동포들에게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차세대에게는 한인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배우는 공간으로 새로운 역할을 준비하게 됐다. 광복 81주년을 맞은 날, 49년 역사의 타코마한인회관은 그렇게 과거의 역사를 간직한 채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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