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포함 7개 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 불참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추진되고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Great American State Fair)’가 일부 주정부들의 잇따른 불참 선언으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레곤주와 워싱턴주를 비롯해 매사추세츠, 노스캐롤라이나, 코네티컷, 일리노이, 메인 등 최소 7개 주가 행사 참가를 거부하거나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영리단체 ‘프리덤 250(Freedom 250)’가 추진하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미국 50개 주와 6개 준주가 참여하는 대규모 박람회를 통해 미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소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정부들은 행사 참가 비용 부담과 정치적 논란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 특히 오레곤주는 행사 운영 주체가 백악관과 긴밀히 연계된 프리덤 250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워싱턴주 역시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련 논란은 공연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브렛 마이클스, 마르티나 맥브라이드, 영 엠시, 코모도어스 등 여러 유명 가수와 밴드가 행사와의 정치적 연관성을 이유로 공연을 취소했다. 일부 아티스트들은 행사 측으로부터 비정파적 행사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프리덤 250 측은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고 국민 통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라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불참을 선언한 주가 있더라도 관광단체나 민간기관 등을 통해 각 주를 대표하는 전시와 홍보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는 미국 독립 250주년(Semiquincentennial)을 기념하는 대표 행사 가운데 하나로, 대형 관람차와 로데오 경기, 농축산 전시, 각 주별 전시관, 공연 프로그램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하지만 주정부들의 잇따른 불참과 공연진 이탈이 이어지면서 행사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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