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호크스 새 주인 누구?…90억 달러 자산가 토드 볼리 인수전 참여 검토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의 새 구단주 후보로 세계적인 투자자 토드 볼리가 떠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세마포어(Semafor)는 볼리가 시호크스 인수를 위한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명문 구단인 첼시 FC의 구단주이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NBA LA 레이커스, WNBA LA 스파크스의 공동 소유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투자회사 엘드리지 인더스트리즈(Eldridge Industries)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볼리는 다저스와 레이커스, 첼시 FC를 함께 소유하고 있는 마크 월터 구겐하임 파트너스 CEO를 비롯해 중동 지역 투자자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볼리의 순자산을 약 93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를 졸업한 뒤 현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고 있다.
시호크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인물은 볼리만이 아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티코는 지난달 보스턴 셀틱스 투자자인 아디티야 미탈과 셀틱스 전 구단주 와이크 그루스벡,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49ers 투자자인 비노드 코슬라 역시 시호크스 인수 입찰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NFL 네트워크의 이안 라포포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시호크스 매각 시장은 매우 뜨겁다”며 “구단 가치가 1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새로운 구단주가 오는 9월 NFL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호크스 매각은 고(故) 폴 앨런의 유산 정리 과정의 일환이다. 폴 앨런은 2018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신탁에 시호크스와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매각하고 수익금을 자선사업에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폴 앨런 재단은 지난 2월 18일 시호크스 매각 절차를 공식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이는 시호크스가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지 열흘 만이었다.
현재 NFL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매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시호크스의 매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새 구단주가 누구냐에 따라 향후 경기장 투자와 구단 운영 방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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