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월드컵 관련 스캠 조심하세요”…가짜 FIFA 웹사이트 주의보

2026 FIFA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가짜 FIFA 웹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사기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FBI는 최근 공개 경고문을 통해 사이버 범죄자들이 FIFA 공식 웹사이트를 사칭한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허위 월드컵 티켓과 관광 패키지를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FIFA 공식 홈페이지인 ‘fifa.com’과 매우 비슷한 주소를 사용해 이용자들을 속이고 있다. 철자를 일부 바꾸거나 ‘.pink’, ‘.blue’, ‘.city’, ‘.help’ 등 다양한 도메인을 활용해 공식 사이트처럼 보이도록 꾸미는 수법이 사용되고 있다.
FBI가 공개한 대표적인 가짜 사이트에는 ‘fifa.cab’, ‘fifa.help’, ‘fifa-online.com’, ‘fifa-2026.xyz’, ‘worldcup2026-tickets.com.mx’, ‘worldcup26ticket.com’ 등이 포함됐다.
이들 사이트는 이용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은행 계좌 정보, 신용카드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목적이다. FBI는 탈취된 정보가 신원 도용이나 금융 사기, 계좌 개설 등 추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시애틀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FIFA 월드컵이 가까워질수록 유사한 사기 사이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FBI는 밝혔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FBI는 검색 결과를 클릭하기보다 인터넷 주소창에 직접 ‘fifa.com’을 입력해 접속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검색 엔진에 표시되는 광고 링크를 무심코 클릭하지 말고, 웹사이트 주소가 정확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래픽 품질이 떨어지거나 맞춤법 오류가 많은 사이트,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티켓 판매 사이트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FBI는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입력하기 전 반드시 사이트의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며 “사기 피해를 입었거나 의심 사례를 발견한 경우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은 이번 월드컵 개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수십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월드컵 관련 티켓과 숙박, 관광 상품을 노린 온라인 사기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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