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고교생 2명, 세계 과학경진대회서 12만 5천달러 수상

벨뷰 지역의 고등학생 2명이 세계 최대 규모의 고교 과학경진대회에서 총 12만5,000달러의 상금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퓨젯사운드 연어 보호와 정신건강 문제 해결이라는 지역·사회적 과제를 과학기술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벨뷰의 인터레이크 고등학교(Interlake High School) 학생인 라크슈미 아그라왈과 아누샤 아로라는 최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고교 과학·공학대회인 리제네론 국제과학경진대회(Regeneron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에서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과학 비영리기관인 소사이어티 포 사이언스(Society for Science)가 주관했으며, 전 세계 약 60개국에서 1,7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올해 총 상금 규모는 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아그라왈 학생은 퓨젯사운드 지역 하천에서 집단 폐사를 일으키는 코호 연어(Coho salmon) 문제 해결 연구로 최고 권위상 가운데 하나인 ‘리제네론 영 사이언티스트상’를 수상하며 7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그가 개발한 기술은 황마(jute) 식물의 폐섬유를 활용한 친환경 나노셀룰로오스 하이드로 스펀지다. 이 스펀지는 자동차 타이어 마모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화학물질 ‘6PPD-quinone’을 최대 80%까지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화학물질은 도시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 산란을 위해 돌아온 코호 연어의 대량 폐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일부 도시 하천에서는 성체 연어의 최대 80%가 산란 전 폐사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아그라왈 학생은 기존 필터 기술보다 생산 에너지를 약 85% 절감하고 비용도 약 98%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올가을 MIT에 진학해 화학 및 화학공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아로라 학생은 AI 기반 음악치료 플랫폼 ‘HARMONI’를 개발해 STEM 우수상을 수상하며 5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 장치는 손가락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읽고, 11개의 AI 모델을 활용해 감정 상태를 분석한 뒤 실시간으로 맞춤형 음악을 생성한다. 연구 결과 사용자의 스트레스와 불안 감소 효과가 확인됐으며, 기존 치료 방식보다 치료 참여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아로라 학생은 음악치료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효과가 인정되고 있음에도 높은 비용과 전문가 부족, 보험 적용 한계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현실에 주목해 이번 프로젝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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