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고단자 3일간 시카고 집결…2027년 LA 개최 확정

미국태권도고단자회(USTGS, 회장 신재균)는 4월 10일부터 3일간 시카고 쉐라톤 스위트 오헤어 호텔에서 제24차 총회 및 2026년 연례 컨벤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 전역의 태권도 지도자와 고단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태권도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한 자리로, 미국 태권도의 결속력과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신재균 회장은 개회사에서 “USTGS는 50~60년 개척자들의 역사와 정신 위에 세워진 단체”라며 “세대를 넘어 태권도의 가치와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내 태권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단자로서의 정체성과 품격도 함께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기원 윤웅석 원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태권도는 세계 210여 개국에서 수련되는 무예이자 스포츠로 발전했다”며 “특히 미국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보급과 확산에 헌신한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행사 둘째 날인 11일 저녁에는 명예의 전당 시상식이 열려 총 10명의 지도자가 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생 태권도인상은 이철우, 유석훈, 김원배, 김갑동 씨가, 미국태권도고단자회장상은 빌 조, 준 리, 앤서니 옹, 패트릭 케네디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로버트 후지무라가 태권도 대사상을, 김중헌이 훌륭한 지도자상을 받았다.

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과 미국태권도고단자회 신재균 회장은 양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2027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25주년 기념 행사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에서는 조직의 미래 방향과 발전 전략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차세대 참여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방향이 공유됐으며, 지속 가능한 발전 구조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USTGS는 오는 2027년 제25주년 연례 컨벤션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28년 LA 올림픽과 연계해 미국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글로벌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균 회장은 “25주년 LA 컨벤션은 USTGS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조명하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며 “미주 태권도의 정체성과 세계적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USTGS는 8~9단 정회원과 5~7단 준회원으로 구성된 미국 내 대표적인 태권도 고단자 단체로, 태권도 정신 계승과 지도자 네트워크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시카고 컨벤션은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세대 간 교류와 태권도 가치 공유, 그리고 글로벌 확장 비전을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