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노린 불법 노점…시애틀 도심 확산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시애틀 도심 일대에 허가 없이 운영되는 핫도그 노점상이 급증하면서, 외지에서 유입된 조직형 불법 노점 문제가 지역 사회의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시 당국과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워싱턴주 외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점상 네트워크가 경기장 주변과 다운타운, 야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별도의 영업 허가 없이 이동식 카트를 이용해 핫도그 등을 판매하며 단기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 노점상이 시의 허가 절차와 위생 규정을 따르지 않고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시애틀은 식품 안전과 공공 질서를 위해 노점상 운영 시 엄격한 허가와 위생 기준을 요구하고 있지만, 불법 노점의 경우 이러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고 운영 중인 기존 푸드카트 및 소상공인들은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일정 비용과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영업 중인 상인들과 달리, 무허가 노점은 규제를 피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울 수 있어 공정 경쟁이 훼손된다는 주장이다.

시 당국은 월드컵 기간 동안 방문객 증가와 함께 불법 노점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속 인력 확대와 허가 절차 안내 강화, 위생 점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관리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관계자는 “대규모 국제 행사 기간에는 도시의 이미지와 방문객 안전이 중요한 만큼, 불법 영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상인들과의 형평성도 함께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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