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바코드 스캔 시대 종료…RFID 도입으로 ‘실시간 배송 추적’ 본격화

미국 최대 물류기업 UPS가 배송 추적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실시간 물류 시대’ 전환에 나섰다.
UPS는 기존 바코드 스캔 방식 중심의 추적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무선 주파수 식별 기술(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을 전국 배송망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개편에는 1억 달러(약 1,300억 원) 이상이 투입됐다.
RFID는 별도의 스캔 없이도 물품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술로, 기존처럼 직원이 바코드를 일일이 스캔할 필요가 없다. 배송 라벨에 내장된 RFID 칩이 차량, 물류 허브, 적재 구역 등에 설치된 센서와 연동돼 화물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UPS에 따르면 이번 기술 도입으로 하루 약 2,000만 건에 달하는 수작업 스캔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작업 효율이 크게 개선되고 인적 오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화물이 잘못된 차량에 적재되는 경우 RFID 센서가 이를 즉시 감지해 경고를 보내는 기능도 포함돼 배송 정확도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UPS 최고상업책임자(CCO) 매트 거피는 “RFID 기술을 통해 고객 공급망을 실시간으로 가시화하고 더 빠르고 정확한 배송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며 “지난 10년간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가시성 혁신”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객들은 픽업부터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에 대해 보다 정밀하고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물류 서비스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UPS는 이번 RFID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첫 대형 물류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글로벌 물류 산업 전반에서도 유사한 기술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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