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월드컵 앞두고 시애틀 포스터 공개…지역 예술가와의 협업 첫 시도

2026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태평양 북서부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상징들을 담은 시애틀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번 포스터는 시애틀이 개최 도시로서 국제적으로 월드컵을 홍보하고 대표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포스터는 카마노 아일랜드(Camano Island)에 거주하는 지역 아티스트 쇼고 오타(Shogo Ota)가 디자인했다. FIFA가 월드컵 포스터 제작에 각 개최 도시의 지역 예술가들을 참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의 작품은 퓨젯사운드의 자연환경, 지역 원주민 부족, 도시 생활 등을 반영한 다양한 요소들이 담겨 있으며, 총 42개의 응모작 가운데 선정되었다.
그는 시애틀을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계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아티스트로, 스타벅스 머그컵,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 칸켄 백팩 등에서 그의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다른 개최 도시들의 포스터도 이번 달 중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FIFA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도시의 포스터는 4월 19일 토요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2026년 FIFA 월드컵이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 공동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며, 총 104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애틀은 미국 내 11개 개최 도시 중 하나로, 루멘 필드에서는 6월 15일, 19일, 24일, 26일의 조별리그 경기 포함 총 여섯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