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타임스, 공개 기록 약속 위반 이유로 시애틀 경찰청 소송

이미지: facebook.com/SeattlePolice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신문인 시애틀 타임스(Seattle Times)가 시애틀 경찰청(SPD)을 상대로 공개 기록 제공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

시애틀 타임스는 이번 소송에서 SPD가 2023년에 합의한 공개 기록 공개 절차 개선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개 기록에 대한 접근은 50년 이상 이어져 온 주 법에 의해 보장된 권리이며, 정부의 투명성을 증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시애틀 타임스의 마타사 플로레스 총괄 편집장은 “우리는 공공의 대리인으로서, 공공은 정부 기관이 어떻게 업무를 처리하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특히 경찰청은 그들의 민감한 업무와 대중과의 밀접한 관계로 더욱 중요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시애틀 타임스가 최근 해고된 전 시애틀 경찰청장 애드리안 디아즈와 관련된 기록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시애틀 시장 브루스 해럴은 시애틀 시 의회에서 디아즈를 해고했다고 발표했으며, 그 이유는 디아즈의 행동에 대한 조사 결과를 확인한 후였다.

시애틀 타임스는 전 시장 에드 머리가 설정한 정책이 기록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려 했지만, 실제로는 경찰청이 기록 공개를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악용되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애틀 타임스는 2020년 여름과 그 해 대부분 동안, 경찰청의 기록 공개 지연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고 언급했다.

2020년 여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살해 사건은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을 촉발시켰고, 시애틀에서는 시위자들이 몇 주 동안 캡틀 힐 지역을 점거하며 ‘CHOP'(Capitol Hill Organized Protest) 구역을 형성했다.

현재까지 시애틀 경찰청은 시애틀 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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