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핀, 주택 시장 어려움 속 관리직 해고… 중개인 채용은 지속

시애틀에 본사를 둔 부동산 회사 레드핀(Redfin)은 일부 관리직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고는 관리직에 한정되며, 부동산 중개인들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레드핀은 4,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최근 2년 동안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으로 여러 차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중개인 채용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6.93%로 상승했으며, 이는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금리 인상이 미판매 주택이 시장에 남아 주택 목록이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레드핀은 2024년 주택 가격 부담이 더 악화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2022년 주택 시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레드핀은 직원을 해고하고, 직접 거래를 통해 주택을 매입하는 ‘아이바잉(iBuying)’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한, 2023년 4월에는 4%의 인원 감축을 실시했으며, 8월에는 또 다른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핀은 최근 분기에서 2억 7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 성장했다. 그러나 순손실은 3천3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9백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레드핀은 지난해 중개인 급여를 없애고 새로운 보상 모델인 ‘레드핀 넥스트(Redfin Next)’를 도입했으며, 이는 더 많은 도시로 확장되고 있다. 레드핀은 리얼터 닷컴(realtor.com), 트루리아 닷컴(trulia.com), 질로우 닷컴(zillow.com)과 경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