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수프, 회사 이름 ‘수프’ 대신 ‘캠벨스 컴퍼니’로 변경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캠벨 수프(Campbell’s Soup)가 155년 만에 공식적으로 회사 이름을 캠벨스 컴퍼니(Campbell’s Company)로 변경했다.
이번 이름 변경은 회사가 수프를 넘어 다양한 식품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한 것을 반영하는 결정으로,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후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캠벨 수프는 1869년 앤더슨 & 캠벨로 설립되었으며, 1922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사용해 왔다. 캠벨은 골드피쉬, 페퍼리지 팜, 스나이더스 오브 한오버, 프레고, V8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프 외에도 스낵 및 음료 제품을 생산한다.
마크 클라우스 캠벨 CEO는 “이번 이름 변경은 회사의 전략적 진화의 일환으로, 새로운 미션과 목표를 반영한다”며 “회사의 상징적인 이름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잘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름 변경은 트위터의 ‘X’와 던킨 도너츠의 ‘던킨’처럼,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브랜드를 재정의하는 흐름에 따른 것이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들의 예산 절감 경향으로 대형 브랜드들은 더 많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캠벨의 이번 변화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