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통합한국학교, ‘김장체험학습’ 행사 개최

시애틀통합 한국학교(교장 윤혜성)는 11월 18일 ‘김장체험학습’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장 행사는 재외동포청과 대한민국 시애틀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참석자들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김치는 우수한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이다. 오랜 전통을 가진 김장 문화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가족이나 이웃 등이 모여 겨우내 먹기 위해 김치를 한꺼번에 많이 담그고 서로 나누는 아름다운 문화로 한국의 중요한 국가무형문화재이다.

뿐만 아니라 2013년 12월 5일, 제8차 유네스코는 한국의 김장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이는 김장을 위해 함께 모이고, 김치를 나누는 행위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산임을 대내외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시애틀통합 한국학교의 김장행사는 학생들이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교실에서 배우고, 또한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교육의 현장이다.

각 학급에서는 김장행사를 위해서 체험에 앞서 다양한 이론 수업을 운영했다. 시청각학습자료를 통해서 김치를 만들 때 필요한 배추, 파, 마늘, 무, 고춧가루, 젓갈 등의 여러 가지 야채 및 양념에 대해서 배우고, 훌륭한 발효식품으로써 김치의 효용성에 관해서도 학습했다.

이후 학년별로 강당에 모여 김치 만들기 체험을 했다. 특히 많은 학부모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여 김장행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학생들은 소금에 절여진 배추를 양념에 꼼꼼하게 버무려 통에 담는 만들기 과정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서은지 시애틀총영사가 참석하여 교사들과 학부모들을 격려하고, 쇼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의 총장인 Dr. Khan과 학교 관계자들 10명이 행사에 참여하여 직접 김치를 담그기도 했다. 총장은 학교의 규모와 적극적인 공동체의 참여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들도 참석하여 학부모들과 함께 직접 행사를 도우며, 60여 명의 학부모 봉사자들과 힘을 보태었다.

행사를 주관하며 윤혜성 교장은 ‘많은 분들의 후원과 참여로 매년 뜻깊은 이벤트를 갖게 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김장행사를 통해서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학교 학생들과 참여한 가족들 모두 한국문화를 잘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하고, ‘과거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고 나누던 한국의 김장문화가 시대를 초월하여 앞으로도 면면히 이어질 소중한 공동체의 문화유산임을 학생들이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애틀통합 한국학교에서는 사랑으로 함께 배우며 가르치며 성장할 교사를 모집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seattle@usbks.org/ 전화 206-778-7270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