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제약사 화이자, 바이오기업 시젠(Seagen) 430억 달러에 인수

코비드 백신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워싱턴주 바슬(Bothell)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시젠(Seagen)을 430억 달러에 인수한다.

화이자의 회장 겸 CEO 알버트 불라는 “시젠의 연구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황금알을 사지 않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획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젠의 인수는 화이자의 종양학 부문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기업 시젠(Seagen)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작업을 전문으로 하며,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ADC 제품 12가지 가운데 4개가 시젠의 기술로 만들어졌다.

시젠의 최고 판매 제품인 아드세트리스(Adcetris)는 림프계 암 치료제로 지난해 매출은 8억 3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또한 화이자의 아레이 바이오 제약(Array BioPharma)과 계약을 맺어 유방암 및 대장암 치료제 투키사(Tukysa)를 개발, 제조 및 판매했다.

2020년에 시애틀 제네틱스에서 이름을 바꾼 시젠은 지난해 총매출이 약 25% 증가한 20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올해는 약 22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해 약 1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특히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인 코미르나티(Comirnaty)와 팍슬로비드(Paxlovid)의 판매 덕분에 큰 수익을 올렸다. 화이자의 시젠 인수 합병은 지난 2009년 와이어스 (Wyeth)를 68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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